국민의힘 5선 중진 나경원 의원이 18일 차기 당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자신의 정치 경험이 당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나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에서 "다음 총선은 바로 그 다음 대선도 있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저의 경험이 당에 도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이른바 '나경원 당대표 추대론'에 대해서는 "주류 세력이 아니다"라며 거리를 뒀다.
나 의원은 "들은 바 없고 저는 워낙 주류 세력이 아니다"라며 "선관위 국조특위 위원장을 해볼까 했는데 '윤상현 의원이 먼저 신청해서 안 된다'고 하더라. 그런 제가 주류 세력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다. 나 의원은 '2028년 총선을 앞두고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정치적인 생각과 욕심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당이 변화하고 국민들한테 가까이 가는데 역할은 무엇일까, 어느 자리에서나 역할을 다 하려는 게 저의 자세였다"며 "저의 경험이 당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절반의 승리, 절반의 패배"라고 평가했다.
이어 "결국 쇄신과 변화를 어떻게 담아낼 것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하는데 맨날 장동혁 대표 사퇴하냐 안 하냐, 한동훈 복당하냐 두 가지 이슈에 매몰돼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부족한 점이 많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장 대표의 사퇴 가능성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나 의원은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부족한 리더십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와 또 책임지라는 쪽이 있다"며 "여기에 대해선 좀 더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지금 당장 복당을 논의할 때는 아니다"며 "사과해야 될 점도, 우리 의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한 명확한 입장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