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8월 17일 열릴 정기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를 놓고 “1인1표제로 시행되는 첫 전당대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과 전당대회 중립성 등을 이유로 사퇴와 연임 포기 압박이 거센 가운데 연임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숱한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1인1표제가 시행됨으로써 이제 민주당은 당원이 주인인 당원주권정당 면모를 갖추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인1표제가 시행되면 당내 계파가 소멸될 것”이라면서 “국회의원들은 계파 보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당원들의 평가에 의해 자신의 정치적 진로를 결정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1인1표제를 내세워 연임 포기 압박을 정면돌파하는 모습이다. 1인1표제는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표의 등가성을 맞추는 제도로, 전당대회에 적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 일각에서는 지역이나 연령별 당원 편중을 심화하고 강성 당원의 입김을 강화할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해왔으나, 정 대표는 당원주권주의를 앞세워 추진해 왔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 “어떤 현란한 수사를 쓰고 어떤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당원은 다 안다. 결국 마지막은 당원의 선택이고 판단이고 입장”이라며 “당원은 영원하지만 당권은 유한하다는 말씀 분명히 드란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지난 11일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하자 강 의원은 다음날 “국민과 당원은 영원하지만 당권은 짧다”고 즉각 받아친 바 있다.
당원주권정당이라는 정 대표의 논리에 대한 반박도 나왔다. 2028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차기 당대표에 도전하면서 당원주권을 앞세우는 게 맞지 않다는 취지다. 김용민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당 대표가 공천권 전권을 행사하면서 줄 세우기나 계파 만들기가 아니라 당원 선택에 의해 각 지역에서 국회의원이 공천받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당원주권의 핵심 지향점”이라며 “이번 보궐선거에서 정 대표가 국회의원 후보자들을 전부 다 전략공천했다. 지금 강조하는 내용과 실제 한 행동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차기 전당대회가 과열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당 안팎에서는 우려도 나온다. 박성준 의원은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서로 감정의 훼손이 있으면 내상이 깊게 되는 건데, 지금 그런 움직임도 있는 것 같아서 전당대회 이후에도 치유의 시간이 좀 길지 않겠나 걱정하는 목소리가 분명히 있다
잡담 1인 1표제 시행.. 정청래, 연임 도전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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