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3일(현지시각) “펀더멘털(경제 기초여건)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환율시장이 움직이는 것이 우리나라에도 중요하고, 미국 입장에서도 당연히 관심사항일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로마 현지 브리핑에서 “미국 재무부의 환율 라인은 우리나라 쪽 사정을 아주 깊이 이해하고, 관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차관보는 오는 12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할 예정인데, 환율 안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미 간 국제 금융 라인에서 협력 강화 등 통상적인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1500원대 고환율이 대미투자 펀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 “대미투자 공사가 7~8월에 정식 출범하니까 대미투자 1호 등 사업에 대한 논의를 좀 더 실질적으로 해야 하는 시기”라며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크게 괴리돼 일반 시민들이 환율이 좀 불안하다고 느끼는 것보다 환율이 안정화돼 있는 시기가 대미투자 펀드를 논의할 때 실제로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일반적인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가 지난해 11월 체결한 공동설명자료에는 대미투자 시 ‘외환시장 안정’을 고려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됐다. 당시 공동설명자료에는 “양해각서상 공약의 이행이 원화의 불규칙한 변동 등 시장 불안을 야기할 우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한국은 조달 금액과 시점을 조정할 것을 요청할 수 있으며, 미국은 신의를 가지고 그와 같은 요청을 적절히 검토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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