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국힘 원내대표 대여공세 본격화
“재경위 등 경제 상임위도 야당에”
韓총리 후보자 송곳 검증 예고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 원칙은 ‘국회 정상화’”라며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제2당인 국민의힘의 몫으로 돌려달라고 촉구했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한 고강도 검증도 예고하는 등 새 원내지도부가 대여 공세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 원 구성 협상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2년 전 이재명 당대표 시절 이뤄진 비정상적 전반기 국회 원 구성에 따른 독주와 파행은 이제 끝내야 한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야당 몫으로 돌려놔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경제 관련 상임위인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정무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는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의 ‘다주택자 논란’을 정조준하며 송곳 검증도 예고했다. 그는 “(한 후보자는) 그냥 다주택자가 아니라 서울에 집 3채, 경기도에 집 1채, 97억 원 상당의 건물을 소유한 슈퍼 다주택자”라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부동산 다주택자를 마귀에 빗대 범죄자 취급을 했고, 4월에는 종이를 복사하는 직원들조차도 다주택자는 안 된다고 말했다”며 “말단 공무원에게까지 들이대겠다는 엄격한 잣대를 국무총리에게 적용하지 않는다면 공직 기강은 무너지고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신뢰를 완전히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지도부 인선도 마무리하며 대여 공세를 위한 전열 정비에 속도를 냈다. 원내정책수석부대표에 김미애 의원을 내정했고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윤용근 의원을 원내대표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김태규 의원도 새롭게 대변인단에 합류했다. 계파색이 강하지 않은 인물들에 더해 재보궐선거 당선 인사를 적극 등용해 원내대표단을 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