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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선 지선 결과와 관련한 당의 방향에 대해 복수의 의원들이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3선 신정훈, 재선 김영배·장철민·최민희·허영, 초선 임미애 의원 등이 자유발언을 자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공개 발언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의총은 당초 11시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의원들의 발언이 길어지면서 계획보다 10여 분 늦게 종료됐다.
전남 나주·화순을 지역구로 둔 신 의원은 이번 지선 호남 지역 공천에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 주장하며 "지금도 (지역에서) 고개를 들 수가 없을 지경"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호남 지역 한 의원은 "공천 과정이 투명하지도 않았고, 진행 과정에서도 문제가 많았다는 취지의 지적이었다"고 했다.
사실상 정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민주당 경북도당의원장으로 이번 지선 과정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선거를 적극 지원했던 임 의원은 선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당대표가 연임에 도전할 거면 공정한 전당대회 관리를 위해 빨리 사퇴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 역시 정 대표가 차기 전당대회 출마 의사가 있다면 거취를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허 의원은 "선거 결과를 통해 분명한 민심의 경고가 있었는데, 이거에 대한 객관적이고 냉정한 분석 없이 당이 분열하고 있다"며 "서둘러 혼란을 가라 앉히고 냉정하게 (결과를)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 다선 의원은 "사실상 정 대표에게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지라는 의미로 들렸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의원들의 발언을 경청하며 특별한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