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가 6·3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당선인 14명 모두에게 이재명 대통령 명의 축하난을 전달한 가운데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이를 거절했다 다시 수령 의사를 밝혔다.
10일 김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난이 무슨 죄가 있겠나. 보좌관이 '그래도 잘 키워보겠다'며 안으로 들였다"며 "밝게 잘 크라는 의미에서 '명난'이라고 이름 지었다. 앞으로 올바르게 잘 키워 보겠다"고 했다.
김 의원이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이 대통령 명의 축하난과 '명란(明蘭)아! 바르게 살거라'라는 글귀가 적힌 종이가 담겼다. 이 대통령을 비꼬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읽힌다.
윤석열 정부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인 김 의원은 앞서 SNS에 "국회의원 당선 축하 화분이 도착했다. 발신은 대통령이다. 문밖에 그대로 두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금 송파에서는 시민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며 "화분 보내며 의례를 따지기보다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국민 앞에 답하는 게 먼저"라고 했다. 이어 "시국의 엄중함을 고려해 축하는 정중히 사양한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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