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이례적 참석…전대 앞 정 대표에 ‘불편한 심기’ 해석
이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환송식에는 정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가 참석하지 않았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이 대통령을 배웅했다. 이 대통령 해외 순방 환송식에 정 대표가 참석하지 않은 것은 지난해 8월 정 대표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김 총리가 대통령 해외 순방길을 배웅한 것도 처음이다.
청와대는 “중동전쟁 장기화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실 관리 대응 등 국내 상황을 염두에 둬 청와대 및 내각 인사 등 환송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주말쯤 정 대표와 한 원내대표에게 직접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훈식 실장은 ‘정 대표 패싱 아닌가’라는 기자들 질문에 “부실 투표 문제를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고, 우르르 대통령의 환송을 위해 나가기보다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한 것”이라고 답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 대통령이 당대표 연임 도전이 유력한 정 대표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출국 시 당대표가 공항에서 환송하는 것은 통상적인 관례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정 대표를 패싱함으로써 ‘나는 정청래는 아니다. 김민석이다’라는 신호를 명확하게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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