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를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하는데
사전투표하는 사람들의 구성이 예측이 안되는거임.
우리나라 사전 투표 시작한 지가 얼마 안 됐음. 초창기에는 사전투표하는 사람이 적었는데, 이게 편하다는 걸 학습한 유권자들이 점점 늘기 시작함. 주로 선거날 놀고 싶은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이 많이 나옴. 그리고 그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높았음. 근데 요즘엔 진보 보수 다 많이 나옴. 사전 투표율이 계속 높아진다는 건 사전 투표를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건데 그게 아직은 안정화된 게 아니라 계속 변하는 중이다 보니 엄밀한 예측이 잘 안 되는 거임.
그리고 유권자 층의 정치 성향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선거 당시의 구도, 그 지역의 인구구성에 따라 유동적임. 출구조사는 투표소 하나 찍은 다음에 물잔에서 물 한숟갈 떠서 맛보는거임. 얼마나 짠지 걍 보면 됨. 근데, 이제 사전 투표로 빠져나간 유권자를 '추측'하고 보정해야함. 그 유권자가 본투표날 투표층과 균일하지 않다는게 문제임.
출구 조사로 선정되는 투표소는 보통은 그 지역의 투표성향을 잘 반영하는 곳임. 근거는 과거의 데이터. 근데 그 투표소에서 일부가 사전 투표로 빠짐. 근데 빠져나간 유권자의 투표 성향을 판단하기가 어려움.
여론 조사 등으로 최대한 보정하지만 여론 조사에서 '특정 지역'의 '사전 투표한 사람들'을 골고루 잘 걸러내는 것부터가 일단 어려움.
이게 대선 정도 되면 정확하지만 총선은 정확도가 떨어지고 지방선거는 더 떨어짐. 이번에 개표 방송 본 덕들은 알겠지만 지역구 유권자수가 일단 적음. 당연히 오차가 커질수밖에 없음.
출구조사는 단순히 선거 결과를 조금 빨리 받아보는 것뿐만 아니라
유권자들의 성별 연령별 직업별 투표 성향을 분석하기 위해 하는 거임. 그래서 약간의 오차가 있더라도 꽤 중요하게 참고할 만한 자료인 거고. 그리고 사전 투표가 있는 한 예전만큼 정확한 출구 예측 조사는 어려울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