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그날 새벽 '뚝' 낯선 소리"…서소문고가 관계자 '폭로'
https://youtu.be/PwYF_MspuBc?si=vLM3QJyl_-9y6jmm
[앵커]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 사고 경위 발표와 현장 보고서에 담겨 있지 않은 중요한 증언을 JTBC가 확보했습니다. 사고 당일 새벽, 절단 작업 도중에 '뚝'하고 끊어지는 낯선 소리가 들렸다는 것입니다. 경험이 많은 작업자도 평소에 들을 수 없는 소리여서 곧바로 작업을 중단했다고 하는데, 사고 당일 작성된 보고서에는 그 내용이 빠져있었습니다.
배양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절단 작업이 진행 중인 서소문고가 상판 위로 작업자들이 모여듭니다.
서울시가 상판 침하가 발견됐다고 발표한 지난달 26일 오전 2시 30분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당시 현장에서 단순히 상판을 받치는 거더, 대들보가 2.9cm 처지는 현상뿐 아니라 무언가 뚝 끊어지는 소리, 파단음이 발생했단 증언을 JTBC가 입수했습니다.
[현장 관계자 : 평소에 교량을 철거하다 보면 콘크리트 변화에 의한 소리가 들려요. 그런데 그때 뚝 하는 그 소리가 평소에 듣던 소리하고는 완전히 달랐다…]
철거 작업을 담당했던 하청업체의 현장 팀장은 붕괴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이 사실을 시공사 등에 알려 곧바로 작업을 중지시켰습니다.
[현장 관계자 : 부분 공정만 하는 말단에서 하청 회사가 이걸 중지합시다. 이거 쉽지 않아요. 이상한 소리까지 들렸고 그러니까 그 정도 처짐인데도 작업도 중단시킨 거예요.]
전문가들은 단순 침하와 파단음이 함께 들린 침하는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합니다.
[최명기/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 침하가 발생한 것은 일단은 휘었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런데 뚝 하고 파단음이 났다는 것은 콘크리트 자체가 팍하고 도자기 깨지는 것처럼 완전히 깨졌다, 조금만 힘만 가하면 무너지기 쉬운 상태였다…]
경찰이 지난주 서울시 등에 집행한 압수수색 영장에도 현장에서 파단음이 들렸단 내용이 적시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사고 당일 작성된 현장 보고서는 단순히 처짐 현상이 발생했다고만 돼 있습니다.
서울시의 사고 경위 발표에도 이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시공사나 서울시가 이 내용을 보고받고도 현장 보고서나 발표에서 누락시킨 건 아닌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93982?sid=102
미리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잖아.. 도대체 언제까지 이럴껀데.
돌아가신 분들 너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