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얼마 전까지 더불어민주당 간판을 달고 선거를 치르던 김 후보. 하지만 지금 그는 "7번은 광야에 나온 것과 같다"며 한 표 한 표를 도민들에게 직접 호소하고 있었다. 당의 조직도, 중앙당의 지원도 없는 선거다. 대신 그 빈자리를 채운 건 시장 골목에서 손을 꼭 잡아주는 도민들이었다.
"외롭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잠시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유세 현장 곳곳에서는 "이번에는 바꿔보자",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말해야지"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고 했다. 외로움을 느낄 새도 없이 현장에서 더 큰 에너지와 용기를 얻고 간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자신을 정청래 지도부 공천의 피해자로 규정했다. 그는 "'어차피 전북은 민주당 공천대로 간다', '전북은 정해져 있다'는 낡은 생각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전북을 주목하는 이유도 결국 과거처럼 관성적으로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변화를 선택할 것인지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잘못된 것에 대해 과감하게 '잘못됐다'고 말하고 저항하는 전북 도민들의 정신을 다시 보여줄 때라고 생각한다"며 "기호 7번 김관영을 통해 그런 변화가 만들어진다면 결국 전북도 살고, 민주당에도 전북을 다시 보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민주당에도 하나의 경고가 되고 더 건강하게 바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공세와 논평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뭐라고 썼느냐. 아예 보지 않았다"고 짧게 답한 그는 "이번 선거가 전북의 성숙한 민주주의와 자존심을 보여주는 결과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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