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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선거에서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이원택 민주당 후보에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당 안팎에서는 민주당이 호남에서 광역단체장 자리를 내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 후보가 낙선한다면 당대표 연임을 노리는 정 대표의 향후 행보에 빨간 불이 켜질 수밖에 없다.
김 후보가 "제가 당선되면 정 대표가 사퇴한다"며 정 대표를 직접 겨냥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점도 정 대표에겐 큰 부담이다. 김 후보는 전날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북지사 후보 공천 과정은 "정청래 사심이 개입된 공천 작업이자 민주당 사당화 움직임"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군산김제부안을 보선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김종회 전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무소속 연대 움직임까지 본격화하고 있다.
강진·순천·담양·신안·함평 등 전남 일부 지역에서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 또한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정 대표로서는 차기 당권 경쟁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민심을 다잡지 못한다면 당대표 연임을 장담하기 어려운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호남은 수도권에 이어 민주당 권리당원이 가장 많아 당권 구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당장 유력 당권주자인 송영길 전 대표는 12일 KBC광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제 당대표 (도전)문제도 호남이 어떤 결정을 했느냐에 크게 달려 있다"며 호남 민심의 전폭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6·3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부터 민주당 차기 당권 경쟁이 조기에 불붙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