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국회의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제435회 국회 제2차 본회의에서 헌법개정안을 상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산회를 선포했다. 전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해 개헌 의결 정족수인 재적의원(286명) 3분의 2 이상인 191명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표 불성립’이 됐고, 국민의힘이 개헌안을 상정할 경우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겠다고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39년 된 헌법을 바꾸려는 시도가 다시 무위로 돌아가게 됐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가 개의된 직후 개헌안 재상정 방침을 철회했다.
우 의장은 눈물을 보이며 “어떻게든 39년 만에 개헌을 무산시키지 않기 위해 오늘 다시 본회의를 열었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응답하는 것을 보니 더 이상 의사진행이 소용이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의장은 헌법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겠다”며 “오는 6월 3일 국민투표 시행을 위한 절차는 오늘로써 중단됐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