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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특검, 최강욱에 ”내란 뿌리 뽑으려면 합수본 만들어 3년 수사해야”
”수사 인력 부족, 차곡차곡 쌓아 한 번에 구속·기소” 향후 계획 공개도
2차 종합특검팀을 이끄는 권창영 특별검사가 유력 정치인을 참고인으로 부른 자리에서 그간의 수사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 등을 알린 정황이 포착됐다. 특검보가 진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공정성 시비에 휘말린 데 이어 특검까지 나서 논란을 키우는 형국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인 15일 진보 성향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 종합특검에 참고인으로 다녀온 사실을 알리며 "들어가서 확인해 보니 내란의 준비와 흐름에 너무 깊고 넓은 뿌리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이어 권 특검으로부터 "'그런 것(내란)을 뿌리 뽑으려면, 발본색원하려면 합동수사본부를 만들어 3년은 수사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함께 패널로 출연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서영교·김승원 의원에게 "국회에서 꼭 좀 염두에 두고 제도화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최 전 의원은 권 특검이 수사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세간의 비판에 대해서도 "약간 걱정하더라"며 "기소와 구속을 먼저 하게 되면 (파견 온 검사가) 재판에 들어가야 해서 수사 인력이 부족해진다. 그래서 차곡차곡 쌓아서 한 번에 하려고 한다"는 일종의 수사 로드맵도 대신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정부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일찍 내란을 준비하고 있더라는 이야기는 종합특검이 여러 군데서 확인한 것 같다"고도 했다.
앞서 종합특검 공보를 담당하는 김지미 특검보는 지난 9일 또 다른 진보 성향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특검팀 인력 구성 및 수사 진행 상황 등을 공개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김 특검보는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 소환 등에 대해 "빌드업 과정"이라며 "곧 원하시는 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검 관계자가 공식 브리핑이 아닌 유튜브에 출연해 수사 상황을 말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권 특검의 경우 직접 출연한 것은 아니지만 참고인을 만난 자리에서 수사 이외의 사담을 나눴고, 결국 외부로 유출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된다. 권 특검과 김 특검보는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돼 경찰 수사 대상으로도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