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먹고 갔으면"…떡볶이 포장 용기 50% 껑충 뛰자 사장님들 '한숨'
https://v.daum.net/v/20260415100227518
음식점 사용 포장용기 및 비닐봉투 가격 인상 지속
중기부 제2차관, 외식업 소상공인 간담회
전쟁으로 인한 소상공인 경영여건 공유·지원방안 논의
서울 중구에서 떡볶이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요즘 배달 주문이 반갑지 않다. 구비해 놓은 포장용기가 얼마 안 남아서다. 그동안은 재고로 버텼지만 다 쓰면 50% 이상 오른 가격에 포장용기를 다시 사야 한다. 가뜩이나 이것저것 제하면 남는 게 없는데, 부쩍 오른 포장용기 가격에 한숨만 늘었다.
중동 전쟁 장기화가 내수를 기반으로 한 외식업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를 가중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우려가 제기돼 온 포장용기 및 비닐봉투의 가격 인상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서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추경 예산이 반영된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하기로 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외식업에서 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포장용기는 중동 전쟁 이전 대비 원재료 가격만 30%가량 폭등해, 포장재 제품 가격은 전체적으로 50% 이상 인상됐다.
실제로 국물 용기로 주로 사용하는 '105파이 포장용기'는 2박스(2000개) 기준 이달 초 9만5000원 수준이었는데 현재는 15만원에 육박한다. 약 58% 가격이 급등한 셈이다. 문제는 나프타 수급 불안이 지속돼 가격 안정이 요원하다는 점이다. 외식업주들은 대폭 인상된 가격에 포장용기를 사거나, 이마저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도 중동 전쟁 확산으로 인한 소상공인 영향을 점검하고 경영애로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이날 외식업을 대표하는 한국외식업중앙회와 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회에서 중기부와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포장용기 및 비닐봉투의 가격 인상과 납품 현황 등 중동 전쟁으로 인한 소상공인 경영여건을 공유하고 추경을 통해 편성된 관련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방안 등 외식업 업종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외식업중앙회에서 정부에 건의하는 사항들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외식업 소상공인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재 소상공인의 경영여건을 업종별로 상세히 들을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관련 지원방안 및 제도개선 사항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업종별 간담회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중동 전쟁 등으로 인해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이번에 추경 예산이 반영된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