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60412173607072
경기선 유은혜·안민석 기싸움
여론조사 방식 두고 갈등 격화
대전·충남서도 혼전 이어져
6월 3일 교육감 선거가 50여 일밖에 안 남았지만 '후보 단일화'를 두고 각 시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진보 진영이 유리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진보 교육계 내부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23조원이 넘는 연간 예산을 책임지는 경기도교육감이 대표적이다. 진보 진영의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과 안민석 전 국회의원은 후보 단일화 방식 결정 과정에서부터 기싸움을 벌였다. 유 전 장관은 선거인단+여론조사 방식을 원했지만 안 전 의원은 여론조사 100% 반영을 주장한 것이다. 여론조사 45%, 선거인단 투표 55%를 합산하기로 합의했지만 선거인단 등록을 위한 참가비 3000원 결제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을 두고 갈등이 격화되기도 했다.
대전·충남 지역에서도 혼전이 빚어졌다. 대전에서는 '미래교육을 위한 대전시민교육감후보 단일화 시민회의'가 성광진 예비후보를 단일 후보로 발표했으나 맹수석·정상신 예비후보가 절차적 불공정을 이유로 경선에 불참하고 독자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도 충남민주혁신교육포럼 대표가 단일 후보로 추대된 충남 역시 김영춘·한상경 후보가 참여하지 않으면서 단일화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밖에 최교진 전 교육감이 교육부 장관으로 발탁된 세종, 선거법 위반으로 서거석 전 교육감이 자리를 비운 전북, 천창수 현 교육감이 불출마 예정인 울산 등도 단일화 과정이 지지부진한 것은 마찬가지다. 차라리 정근식 현 교육감을 포함해 6명이 지난달 말 단일화 일정에 합의한 서울이 상대적으로 갈등 요소가 적은 모양새라는 평가다.
한 교육계 인사는 "관심도가 낮은 선거라 단일화가 중요하긴 하지만 이번에는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높아 진보에서 유독 격렬한 경쟁이 이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