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60411080202018
6·3 재보궐선거를 두 달 가량 앞두고 정치권의 관심은 청와대 참모들의 6·3 재보궐 선거 출마 여부에 쏠리고 있다. 특히 40대 비교적 젊은 주자들을 중심으로 차출론이 부상하며 전체 선거 판세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선 하정우(49) AI미래기획수석의 부산 북갑 출마가 주목된다. 부산 출신인 하 수석을 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차출론이 나왔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면 안 된다”고 직접 제동을 걸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를 두고 이 대통령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의도된 줄다리기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무소속 출마가 유력하고, 국민의힘에서도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에서 민주당이 여론의 시선을 끌기 위해 전략적으로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이 최근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점도 영향을 미쳤다. 부산시장과 부산 북갑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복안이라는 것이다.
또 전 의원과 하 수석은 같은 부산 구덕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유세에 함께 나설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전재수 전 장관으로서도 젊고 스마트한 이미지의 하 수석과 손잡고 선거운동을 하는게 부산 전체 판세에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하 수석의 출마를 은근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 수석 역시 부산 출마에 대해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다”라면서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고 있어 출마설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방송 인터뷰 등 미디어 노출이 잦아진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이달 초 부대변인에서 대변인으로 승진한 전은수(42) 대변인의 행보도 관심을 끈다.
전 대변인은 2024년 총선에서 민주당 인재로 영입돼 울산 남구갑에 전략공천됐으나 당시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김상욱 의원에게 패배했다. 이후 민주당 최고위원을 거쳐 이재명 정부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합류했다.
전 대변인은 울산 출신이지만 공주교대를 졸업해 대전샘머리초등학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등 충청도와도 인연이 깊다.
청와대에 대통령의 참모로 들어와 대변인 승진으로 대중적인 인지도 까지 얻은 만큼 전 대변인의 차출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최근 김 의원이 울산광역시장 후보로 공천되면서 공석이 될 울산 남구갑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로 오면서 비워진 충남 아산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추미애 의원 지역구인 경기 하남갑 출마 가능성도 나온다.
관건은 이 대통령의 결단이다. 정치권은 재보궐 선거 지역구가 확정되는 4월 30일 전후 청와대 참모진들의 출마 여부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