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180도 바뀐 여야…박형준·주진우 연일 때려도 전재수는 ‘무대응’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1375296
‘국민의힘은 때리는데, 민주당은 무반응’.
6·3 부산시장 선거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보수 우위 지형인 부산에서 과거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 국민의힘은 ‘수성’에 공을 들였고, ‘추격자’인 더불어민주당은 공격에 매진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의원 등 국민의힘 후보들을 비롯해 중앙당까지 민주당 유력 주자인 전재수 의원을 집중 난타하고 있지만, 전 의원이나 민주당은 거의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선거 지형 자체가 180도 달라지면서 양측의 전략도 뒤바뀐 셈이다.
두 후보는 경선이 시작된 이후 거의 매일 SNS, 유튜브 쇼츠 등을 만들어 전 의원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부산 글로벌법’ 지연 책임론, 출판기념회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 등을 공격하고 있고, 국민의힘 중앙당 역시 장동혁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가 수시로 전 의원의 도덕성 문제를 때리면서 후방 지원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두 후보의 이런 행보는 보수 결집을 통해 9~10일 이틀간 진행되는 여론조사에서 ‘당심’을 얻기 위함인 동시에 경선 이후 선거 국면을 ‘리스크 대결’로 전환하려는 전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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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 의원의 수성 전략은 실효를 발휘하는 양상이다. 야당의 집중 공세에도 전 의원의 지지율은 연초 대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 의원 역시 전날 <부산일보>와 인터뷰에서 “여러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계속 뒤처지고 있고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상대방을 헐뜯고 공격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을 텐데 그럴수록 전재수는 더 강해지고 부산시민들은 더 똑똑해진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내주 시작되는 본선부터는 여야 후보가 직접적으로 부딪히기 때문에 상대 후보의 약점을 둘러싼 공방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산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와는 완전히 바뀐 여야 모습에 격세지감을 느낀다”면서 “여야 두 후보에게 모든 포커스가 맞춰지는 본선 국면에서는 양상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