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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우리가 공격했다” 인정
지난달 11일 이란 혁명수비대의 공격을 받은 태국 선박 마유리 나리호에서 사람 유해가 발견됐다. 선주사 프레셔스 쉬핑은 3일(현지 시각) 전문 수색 구조팀이 선박에 두 번째로 올라 세부 점검을 벌인 결과 파손 구역 안에서 유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번 이란 공격에 의해 실종된 선원의 유해로 추정된다. 회사 측은 실종 선원 3명 가족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
마유리 나리호는 아랍에미리트(UAE) 칼리파항을 출발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던 중 이란 혁명수비대의 공격을 받았다. 영국 해군 해상교통통제센터는 선박이 오만 해안에서 북쪽으로 약 10해리(약 18㎞) 지점에서 피격됐다고 밝혔다. 미국 싱크탱크 크리티컬스레츠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무인수상정을 동원했으며, 선박 방향타와 추진기 부근 수면 선상을 들이받아 선체를 멈추게 한 뒤 화재를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선주사 프레셔스 쉬핑은 “두 발의 정체불명 발사체가 선박을 강타했다”는 성명을 냈다. 혁명수비대도 이란 매체 타스님 통신에 “(해당 선박이) 해군의 경고를 무시하고 해협 통과를 시도했다”며 공격을 인정했다.
선박은 선미 부분을 맞은 뒤 폭발과 화재가 잇따랐고 기관실에 물이 찼다. 승선 중이던 태국인 선원 23명 중 20명은 배를 버리고 탈출해 오만 해군에 구조됐다. 그러나 피격 당시 기관실 근무 중이던 나머지 3명은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했다. 태국 외교부는 “이번 상황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태국 대사관과 이란 당국, 법의학 전문가들과 협력해 신원 확인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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