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 전 시장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까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하는 것”이라며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닌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홍 전 시장의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과의 갈등 속에서 지역 발전론을 명분으로 한 보수 내부 견제이자 보수 진영 재건을 위한 충격 요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전 총리는 “홍 전 시장을 만나고 싶다”고 화답했지만, 홍 전 시장은 “회동은 오해를 증폭시킬 우려가 있기에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어 실제 만남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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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 대구에서 다섯 번의 선거에 출마해 4전 1승 전적을 갖고 있는 김 전 총리는 지역 내 보수 진영 인사 접촉을 확대해 표심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김 전 총리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은 지역에 계시는 원로이니 찾아뵈려고 한다”며 “대구에 ‘엑스코’라는 아무 이름이 없는 전시센터도 ‘박정희 엑스코·박정희 컨벤션센터’로 부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2014년 대구시장에 처음 출마했을 때도 ‘박근혜 대통령, 김부겸 대구시장. 대구 대박’ 슬로건으로 ‘박심’(박근혜 대통령 마음)을 앞세워 선거를 치렀다.
민주당도 대구 지원에 힘을 싣고 있다. 당 관계자는 “군공항 이전 등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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