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인트업계 1위 KCC가 1일 최근 예고한 제품 가격 인상 조치를 철회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페인트값 인상과 관련해 담합 조사에 나서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KC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페인트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함으로써 소비자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KCC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가격 책정을 최대한 신중하게 해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KCC의 결정은 공정위가 KCC를 비롯한 주요 페인트 제조사 5곳의 담합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조사관을 파견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공정위는 KCC에 이어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 강남제비스코, 조광페인트 등 다른 업체가 가격을 잇달아 올리는 과정에 담합 행위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KCC 외 다른 업체도 가격 인하에 동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진짜 의도가 뭔지 파악 중”이라며 “가격 인상을 철회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69886?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