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60401162037293
정청래 “김재섭 의혹 제기 법적 검토”
정원오 측, 11명 함께한 공식 일정 해명
국힘, 김재섭 의혹제기로 ‘구정 사유화’ 드러나
개혁신당 “정원오, 뭐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여야가 서울시장에 출마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 ‘칸쿤 출장’ 의혹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초 의혹을 제기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고발을 검토하는 등 총력 방어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정 전 구청장이 ‘미니 이재명’이라고 비판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일 강원 철원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한 뒤 기자들에게 “(김 의원 의혹 제기 관련) 법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정 전 구청장 캠프 측은 이미 의혹 제기 직후 김 의원을 고발했다. 정 전 구청장 측은 총 11명이 함께 한 일정으로 ‘국제참여민주주의포럼’ 참석을 위해 가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해당 여성의 성별을 남성으로 오기록한 것에 대해선 ‘단순 실수’라고 부연했다.
당 법률위원장을 맡은 이용우 의원도 이날 KBS 전격시사에 출연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캠프 측에서 고발한 걸로 아는데 당 차원에서도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전 구청장과 함께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든 전현희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정 후보에 대한 출장 관련 의혹제기는 충분한 사실 확인 없이 자극적 표현과 왜곡된 프레임으로 민주당 후보를 흠집내려는 부당한 정치공세”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정 전 구청장 ‘칸쿤 출장’에 대해 비판하며 그 기간 중 무엇을 했는지 소상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여직원 성별 은폐’ 밀실 출장에 이권 카르텔까지 정 전 구청장은 ‘미니 이재명’이냐”며 “김 의원 기자회견을 통해 정 전 구청장 ‘구정 사유화’ 실체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무 출장 심사 서류’에는 동행 직원의 성별을 버젓이 ‘남성’으로 허위 기재한 사실까지 확인됐다”며 “‘단순 실수’라는 항변은 얕은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문성호 개혁신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정 전 구청장은 칸쿤에서 2박3일 동안 무엇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멕시코에서 미국 텍사스로 이동하면서 동쪽 휴양지 칸쿤을 2박3일 경유했다. 더 큰 문제는 칸쿤 일정의 불투명성으로 구체적인 활동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전 구청장이 구청장 재임 시절 여직원과 멕시코 칸쿤으로 해외 출장을 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관련 서류에 여직원 성별이 남성으로 바뀌어 있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