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 1500원대 고공행진에 고육책
최대 20%까지 직접 개입 가능
수십조 원 규모 달러 공급 효과
재경부 요청에 국민연금 신중론
한은 “시장 쏠림 뚜렷하면 대응”
이 기사는 2026년 3월 31일 17:16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에 표출됐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경. 사진 제공=국민연금
정부가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비율을 현재 10%에서 15%까지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선 상황이 지속되자 ‘초강수’를 꺼내든 것이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와 관가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이 참여하는 뉴프레임워크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를 해외투자의 15%까지 상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국민연금은 전략적 환 헤지(10%)와 함께 재량에 따라 해외 자산의 5%까지 전술적 환 헤지가 가능해 최대 15%까지 환을 헤지할 수 있다.
전략적 환 헤지 비율을 15%까지 높이면 국민연금은 최대 20%까지 환 헤지를 할 수 있게 된다. 5%포인트가 추가로 이뤄질 경우 외환시장에 수십조 원의 달러 공급 효과가 있다.
협의체인 뉴프레임워크 내부에서는 찬반 양론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경부는 외환시장 안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전략적 환 헤지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 자금을 외환시장 안정화에 투입하는 데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518.9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를 1530.1원으로 마쳤다. 장중 환율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았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4.84포인트(4.26%) 내린 5052.46에 마감해 간신히 5000선을 방어했다. 외국인이 4조 원 가까이 투매에 나서면서 장중 환율을 끌어올렸다.
환율이 치솟자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도 나왔다.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이날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주식 자금 유출이 많아 지켜보고 있다”며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고 다른 통화와의 괴리가 심해지면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적 환 헤지 비율을 15%로 상향하기 위해서는 기금운용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경우 환 헤지 비율 상향은 기금위의 반대에 가로막힐 수 있다는 게 변수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이정훈 기자 enough@sedaily.com
https://v.daum.net/v/20260331174323112
요약하면 국민연금은 환율 오를 때 환 헤지 안하고 그냥 두는게 수익률에 유리하지만
지금 환율이 너무 높아서 보수적으로 환율을 헤지(고정) 시켜서 환율 하락 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막으려고 하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