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2조3000억 빌트인 가구 담합’ 한샘 등 8개 가구업체 유죄 확정
534 10
2026.03.31 18:01
534 10

신축 아파트에 들어가는 ‘빌트인 가구’ 입찰에서 2억3000만원 규모의 담합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국내 주요 가구업체들과 전·현직 임직원들에게 유죄가 확정됐다. 다만 담합을 지시·승인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양하 전 한샘 회장은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공정거래법 및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한샘·에넥스 등 가구 업체 7곳 임직원 중 최 전 회장을 제외한 10명에게 각각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각 업체에 선고된 1억~2억원의 벌금형도 그대로 유지됐다.

이 업체들은 2014년 1월부터 2022년 말까지 24개 건설사가 발주한 전국 신축 아파트 783건의 가구 공사 입찰에 참여해 낙찰 예정자와 입찰 가격을 미리 짜고 들어간 혐의를 받았다. 제비뽑기 등으로 미리 낙찰 순번을 정한 뒤, 나머지 업체들이 일부러 높은 가격을 적어내는 ‘들러리’ 역할을 하며 특정 업체가 낙찰받도록 밀어주는 방식이었다. 이렇게 담합한 규모만 2조326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이러한 담합이 입찰 공정성을 해치고 시장경제 발전을 저해해 국민 경제에 피해를 끼치는 중대한 범죄”라며 담합 행위 자체를 유죄로 인정했다. 하지만 최 전 회장에 대해서는 “부하 직원들이 한목소리로 최 전 회장이 담합에 대해 몰랐다고 진술했고, 문서를 제대로 살피지 않은 채 결재한 흔적이 보인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1심은 783건의 입찰 담합 행위를 건설사 구분 없이 하나의 범죄(포괄일죄)로 봤다. 반면 2심은 형량은 유지하면서도 판단 근거를 달리했다. 2심 재판부는 “각 건설사별로 포괄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의 포괄일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각 건설사별로 피해 법익이 달라 별개의 범죄로 보되, 같은 건설사를 상대로 같은 방식의 담합이 반복된 경우에는 이를 하나의 범죄로 묶어서 봐야 한다는 취지다.

대법원도 이러한 판단을 유지했다. 원칙적으로는 입찰 담합 행위 하나하나가 개별 범죄지만, 같은 건설사를 상대로 계속해서 담합 행위를 반복해 저질렀다면 이를 묶어서 하나의 범죄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수개의 건설공사 입찰에서 이뤄진 위반 행위는 원칙적으로 개개의 입찰별로 범죄를 구성한다”며 “다만 일정 기간 계속 행하고 피해 법익도 동일한 경우에는 포괄일죄가 성립한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6790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테랑 클렌징폼 X 더쿠👍”진짜 베테랑 폼” 700명 블라인드 샘플링, 후기 필수X 00:06 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15,7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73,4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2,0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81,540
공지 알림/결과 정치 정리 구글시트📊 🔥11월 15일 2차 업데이트🔥 + 주요 이슈 정리 도와줘! 61 25.09.09 40,412
공지 알림/결과 ☎️국회의원에게 정책 및 민원 제안 / 청와대 국민사서함☎️ 17 25.09.01 47,613
공지 알림/결과 💙더쿠 정치방 슬로건 모음집💙 85 25.07.24 77,637
공지 알림/결과 📘국회에서 뭘하나요📘본회의 의안 정리📘 (8월 27일 본회의 업뎃 완) 76 25.07.24 83,307
공지 알림/결과 걍 여기서 인구조사 하면 안됨? 1750 25.07.22 100,0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856023 잡담 한중일이 매번 싸워도 전쟁을 안하는 이유라는데 3 00:00 206
856022 잡담 네 번째 조사받은 김병기…'공천헌금 묵인' 추궁 00:00 43
856021 잡담 추미애는 자기객관화가 너무 안돼..사익추구 미침 03.31 24
856020 잡담 추 토론은 진짜 그냥 화가 치밀어오름 2 03.31 61
856019 onair 할코: 경기도민 여러분 어머님을 모실래요 머슴을 부릴래요 7 03.31 116
856018 잡담 ㅅㅂ 이재명 억까인생 실화냐 윤석열 계엄해서 끌어내리고 힘들게 대통령돼서 주가도 끌어올리고 나라 말아먹은거 야금야금 복구시키는 도중에 트럼프새끼가 전쟁일으켜서 전세계 난리남 1 03.31 70
856017 잡담 돈 풀지말라고 하는 사람들 한테 그냥 님이 미국가서 재규하라고 외치고싶음 1 03.31 69
856016 잡담 추미애는 왜 경기로 온거지 6 03.31 114
856015 잡담 스페인 이어 이탈리아도…"이란전 관여 美 군용기 아웃" 03.31 63
856014 잡담 민주당 당원들은 얼마나 저능하면 저런 추미애를 뽑아주냐??눈막귀막 함? 5 03.31 111
856013 잡담 UAE 원유 관세 10년간 철폐…한-UAE CEPA 국회 통과 7 03.31 222
856012 잡담 지금 이란은 기름수출 2배이상 늘었다고 홍보하던데 이 기름은 그럼 다 어디로 가는거임...? 1 03.31 102
856011 잡담 중국 파키스탄이 대충 판깔아주는데 내일 8시30분에 종전 선언해 새끼야 3 03.31 141
856010 onair 할코: 털레반들 미는 정치인들은 모지리한테 끌리는 모지리증후군이 있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 4 03.31 63
856009 onair 할코: 추미애는 추근혜가 아니다 7 03.31 205
856008 잡담 유툽 들어가자마자 당황해서 바로 구취하고 나왔다 잘가시게 11 03.31 434
856007 잡담 면세유 50% 급등에 조업 포기..자동차 정비업도 울상 03.31 76
856006 잡담 경기도덬인데 경기도 좀 살려주세요 3 03.31 150
856005 잡담 [속보] 10조원대 전분당 담합' 대상 사업본부장 구속… 대상·사조CPK 대표이사는 구속영장 기각 3 03.31 174
856004 잡담 환율 방어 제대로 하지도 못함 환율 관찰 대상국임 5 03.31 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