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60330111501266
이스라엘 의회가 올해 국방비를 크게 늘린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세 개 전선'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정권에 발판을 깔아줬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의회는 시한을 코앞에 둔 현지시간 30일 막판 표결 끝에 이런 내용의 2026년 예산안을 찬성 62표, 반대 55표로 가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2026년도 총예산은 8천500억 셰켈(약 408조 원), 이 가운데 국방 예산은 1천420억 셰켈(68조2천억 원)에 달하게 됐습니다.
교육 예산은 970억 셰켈, 국민연금공단 예산은 640억 셰켈, 보건 예산은 640억 셰켈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의회는 성명에서 "국방 예산에 '포효하는 사자' 작전을 고려해 300억 셰켈(14조4천억 원) 이상이 추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표결에 앞서 의원들은 전날인 29일 늦게까지 예산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으며, 이 자리에서 극우 성향의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우리는 중동의 판도를 바꿀 역량이 있다. 이번 예산안은 미국이 승리할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맞서 야당은 "국가 역사상 최대의 절도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만약 이달 말까지 의회에서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면 의회는 자동으로 해산되고 네타냐후 정권은 조기 총선을 치러야 했습니다.
네타냐후 정권은 예산안이 가결된 데 따라 임기를 마치고 예정대로 올해 10월에 총선을 실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