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오빠하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남
제일 큰 언니랑 스무 살 차이니까 ...
오빠가 한 명이라 집 안의 기대를 받음
중 2때 오빠한테 뺨 한 대 맞은 적이 있음
어찌나 세게 때렸는지 맞자마자 푹 주저앉을 정도였어
엄마가 말리지 않았다면 더 맞았겠지만
그런데 내 바로 위 언니와 새 언니 맞는 걸 많이 보게 됨
오빠와 바로 위 언니와 자취할 때
오빠 결혼하고 새 언니와 함께 살 때
새 언니와 바로 위 언니가 맞는 걸 보거나 말릴 때
그게 트라우마가 됨
무조건 ... 오빠한테 멀리 떠나야 한다는 게 이유가 되어
대학교를 타도시로 갔고
내 바로 위 언니, 넷째 언니도 같은 이유로 결혼을 함
생각해 보면
언니한테 맞은 적 있었어
셋째 언니한테 뺨 맞거나
넷째 언니한테 머리 쥐어잡힌 채 몇 대 맞았음
근데 언니들한테는 별 감정 없는데
성인이 되고서 오빠한테는 적대감을 품게 됨
얼마 전에 ... 그게 공포 때문이라는 걸 알아차림
언니들한테는 공포감이 없었지만
오빠한테는 공포감이 있어서 오빠와 편한 적이 없었어
고문기술자 이근안과 그 무리들이 처벌받아야 하는 이유는
공권력을 등에 업고 인간을 공포심으로 굴복시키려했다는 것임
개인적인 가정 내 폭력도 이다지도 깊은 상처가 되는데
외부와 단절된 채 겪어야 했던 고문과 폭력은 어떤 식으로도 변명할 수 없는 거고
세월이 얼마나 흐르든 꼭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지금은 부모님 모두 돌아가시고 가족들과 별 관계없이 살아가고 있어
연락하지 않아도
지금은 피해의식없이 오빠도 언니들도 미워하지 않고
나대로 잘 살아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