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자신과 가족 재산이 49억7721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지난해 3월 국회의원 당시 신고한 30억8914만원보다 18억8807만원이 늘어난 액수인데, 출판물 저작권 수입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수익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청와대 참모진의 평균 재산은 27억5천만원이었고, 2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16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관보에 게재한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정기 재산변동 신고 사항을 보면, 이 대통령은 자신과 김혜경 여사 명의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를 16억8500만원으로 신고했다. 이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지난해 3월 재산신고(14억5600만원) 때보다 2억2900만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27일 부동산 정상화 의지를 피력하며 이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구 아파트 전세 보증금은 4억8천만원이었다.
눈길을 끈 것은 이 대통령의 재산 절반 이상을 차지한 예금(30억6413만원) 증가였다.
예금액은 1년 전(15억8398만원)보다 14억8015만원이 늘었다. 이 대통령은 재산신고서에 “(책) 인세, 급여, 상장지수펀드 평가이익 등으로 늘었다”고 기재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결국 국민이 합니다’ 등 저서 5권을 펴냈다. 이 대통령은 출판물 저작권으로 인한 소득을 15억6060만원이라고 기재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5월28일 ‘코스피 5000’ 시대를 약속하며 상장지수펀드를 4천만원어치 매수했다.
은행에 예치하지 않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현금 자산은 2억5천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지난해 6월 장남 동호씨의 결혼 축의금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참모진의 평균 재산은 27억5천만원이었다.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이장형 법무비서관으로 134억1603만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합류 뒤 첫 공개(지난 1월 관보) 때보다 44억1721만원이 증가했다. 이민주 국정홍보비서관이 79억8436만원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61억4370만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이 대통령이 다주택, 비거주 고가 주택을 지닌 공직자의 부동산 정책 개입 배제를 지시한 가운데,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 47명 중 2채 이상 주택을 소유한 다주택자는 10명(21.3%)이었다. 조성주 인사수석, 문진영 사회수석, 최성아 해외언론비서관, 정정옥 성평등가족비서관 등이었고, 이 중 강유정 대변인은 1채를 처분했다. 주택에 더해 아파트 등 지분 일부를 소유한 사람은 봉욱 민정수석,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이성훈 국토교통비서관 등 6명이었다.
청와대 참모 자신이나 직계가족 가운데 농지를 지닌 사람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황인권 경호처장, 전성환 경청통합수석, 이민주 국정홍보비서관, 최성아 해외언론비서관 등 10명이었다. 이 대통령은 앞서 ‘경자유전 원칙’을 강조하며 농지 보유 전수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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