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이 포항에 출마한다고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이름 중 하나가 지방 선거판에 다시 등장했다. 주인공은 전직 대통령이 아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포항시에서 심상치 않은 현수막 한 장이 시민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건물 외벽에 큼직하게 걸린 현수막 속 인물의 이름은 다름 아닌 '윤석열'. 그것도 국민의힘 로고까지 나란히 달고 있어 지나가던 시민들의 눈을 의심케 만들고 있다.
현수막에는 환하게 웃는 후보 사진과 함께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크게 박혀 있어 멀리서 보면 대통령 선거 포스터를 떠올리게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하지만 이 후보는 전직 대통령 윤석열 씨와는 다른 인물이다. 포항시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윤석열 씨는 1965년생(61)으로, 1960년생인 전직 대통령보다 4살 어리다. 이름은 같지만, 한자는 다르다. 포항시의원 예비후보 윤석열 씨는 ‘尹碩烈’, 전직 대통령 윤석열 씨는 ‘尹錫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