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사람 마음의 밑바닥 긁는 소리인데 진보 진영 지지자들의 바닥 민심에는 내가 느그들보다는 똑똑하고 잘 나서 너희를 가르쳐주는 거다 이게 제일 큼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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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념적 우월감 하나로 진보 진영을 택한 거야
신념? 중요하지
자유와 평등이 결국 인류를 구원하리라는 믿음이 강했던 것도 맞음
하지만 그 믿음을 가지는 것과
그 믿음이 현실에서 구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억압받는데도
나는 틀리지 않았다
나는 옳아! 라는 우월감에 도취해서 버틸 수 있었던 것도 맞아
운동권 지식인들 중에 실제로 왜 노동운동에 뛰어든 대학생들이 많은 줄 알아?
내가 너희 무지렁이들 보다 똑똑하고 더 올바른 길을 제시해 줄테니까 나를 따라서 배우고 내가 알려주는 길로 걸어가라
이런 시혜적 태도로 뛰어든 거야
아닐 거 같지?
100명이 노동운동에 뛰어들면 99명은 다 저런 태도였음
왜 아냐고?
우리 엄마가 바로 그 현장에서 대학생에게 가르침 받던 공순이고
내가 그렇게 운동권에 뛰어들고 최루탄 터지는 끝물 80년대를 겪었음
내 주변 바로 옆의 삼촌, 학교 선생님이 5.18을 시작으로 운동권에 들어간 사람들이야
그 사람들 덕에 민주주의를 이끌어낸 것도 분명 크고 감사하지만
동시에 그들의 도덕적 우월감, 나는 너보다 똑똑하고 현명하다는 자만심은... 결국 아직도 이념정치를 더 우선시하는 쪽으로 머리가 굴러가게 되어 있음
지금 구태정치 반복하는 정치인들은 이념정치만이 자기 색깔 드러내는 수단이라 믿는 거야
이제는 이념정치가 아니라 실용정치
실생활에서 국민의 삶을 돌보는 정치
실익을 따져서 국익 우선의 자국민 보호주의 외교정치
이런 걸 해야 할 시기에 도착했다는 걸 아직 못 받아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