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영길, 인천 연수갑·광주 출마설에 “당 결정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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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인천 계양구에 소재한 해인교회에서 <인천투데이>와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계양구, 40년 고향··· 격려와 후원, 인사드리는 게 도리”
송 전 대표는 민형배 국회의원이 광주·전남특별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로 결정할 경우 민 의원 지역구인 광주 광산을 출마설과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받은 박찬대 국회의원 지역구인 인천 연수갑 출마설에 대해 “당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어느 지역을 간다고 직접 말할 수 없다”라며 “광주 광산을 역시 민형배 의원이 민주당 후보가 된다는 보장이 확고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선 투표에 가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거기에 송영길을 보낸다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김영록 도지사, 강기정 의원, 신정훈 의원 등 다른 후보를 무시해 공정 경선을 저해할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수갑 역시 제가 제 발로 간다고 하면 계양구 주민들이 ‘또 계양을 놔두고 가는구나’라고 생각하지 않겠냐”며 “연수갑엔 박남춘 전 인천시장 등 준비하는 분들이 있을 텐데 개인적으로 움직일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그럼 계양구에 왜 왔냐고 물으면 계양구는 제 40년 고향이기 때문”이라며 “계양구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하고 정치검찰의 표적 수사를 받을 때 이재명 대통령을 품어주고 만들어준 고마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년 동안 계양구를 떠나 있는 동안 항상 격려하고 후원해 주신 분들에게 인사드리는 게 도리라서 계양에서 당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계양TV·대장홍대선 연장·OBS 이전 등 현안 해결 시급”
송 전 대표는 계양을 지역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계양테크노밸리(TV) 완성과 대장홍대선 청라 연장, OBS 본사 이전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으며 공약으로 제기한 계양TV 완성이 가장 시급하다”며 “인천시장 재임 시절 서운산단을 성공적으로 만든 경험을 살려 기업 1개도 유치하지 못한 계양TV에 제대로 된 기업을 유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홍대선을 계양TV를 지나 청라까지 연결하는 문제를 푸는 일과 12년 동안 계산택지에 빈 건물로 방치한 OBS 본사 이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국회에 입성한다면 가장 먼저 입법할 사안으로 형사소송법 개정을 꼽았다.
송 전 대표는 “검사가 불기소 처분을 했을 때 재정신청으로 판사가 기소 결정을 내리면 공소 유지를 검사가 아닌 변협이 추천하는 지정 변호사가 맡게 해야 한다”며 “검사 동일체 원칙상 제대로 공소 유지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당법 공소시효를 공직선거법과 동일하게 6개월로 바꾸는 법안과 경찰이 검사 범죄행위를 수사할 때 제 식구 감싸기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하는 것을 막고자 공수처에 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을 수 있게 하는 법안을 빠르게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방선거·보궐 선거, 야당 심판 성격”
송 전 대표는 이번 선거 성격을 두고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초기 평가 성격과 야당 심판 성격을 동시에 지닌다고 정의했다.
그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체제가 여전히 윤석열과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세력에 포획돼 선거를 치르고 있다”며 “오세훈 시장마저 당 노선 변경 없이는 후보 등록을 거부할 정도이기에 이런 행위를 향한 국민 심판이 같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대표 출마 관측을 두고 “지금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국회 입성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그는 “다만 특정 직위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 신분으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장관이든 당대표든 상관없이 뭐든지 할 자신이 있고 그런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송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부족한 저를 5선 국회의원, 당대표, 인천시장으로 만들어 주신 인천 시민과 계양 구민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며 “충분한 교감 없이 인천을 떠나 서운하게 해드려 죄송하지만, 이재명 대통령 배출 후 서운함이 많이 가셨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앞으로 그 은혜에 보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마무리 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