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당 결정 따른다”…양보 의사 안밝혀
김남준 출판기념회 정청래 축사에 불쾌감 표출
인천시장 출마 박찬대 지역구 연수갑 공천 가능성
박찬대, 김남준 연수갑설에 “오면 고전할 것”
송 전 대표는 인천 계양을에서 5선을 역임했다. 그는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인천 계양을을 양보하고 험지로 평가받던 서울시장에 출마해 낙선했다. 민주당 안팍에서는 송 전 대표의 헌신이 이 대표의 정치적 입지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송 전 대표는 최근 계양구로 이사한 뒤 계양산을 맨발로 오르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또 송 전 대표의 조직이 지역구 내에서 아직 건재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다만 김 전 대변인이 세를 확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인천 계양을 공천은 안개 속에 빠졌다.
김 전 대변인은 이 대통령 성남시장 시절 시청 대변인으로 인연을 맺은 뒤 정치 행보를 함께 했다. 그는 7일 ‘김남준TV’에서 “대통령의 생각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 역할을 하는 게 맞다”며 “계양은 대통령이 직전까지 활동해 왔던 곳 아니냐”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가 김 전 대변인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면서 분위기는 이상해졌다. 원만하게 교통정리가 될 것이라는 당안팍의 전망과 달리 정 대표가 노골적으로 김 전 대변인 손을 들어주면서 송 전 대표 입장에서는 불쾌감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송 전 대표는 6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거의 공개적 지지선언을 한 것 아닌가”라며 “예민한 지역에서 당대표가 특정 후보 출판 기념회에 가서 공개적 지지를 한다는 건 어떻게 비춰질지 당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내에선 두 사람의 교통정리가 박찬대 의원 인천시장 후보 단수공천으로 거의 끝났다고 보고 있다. 박 의원이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되면서 인천 연수갑이 보궐선거 지역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누가 연수갑에 갈 것이냐로 정리된다.
송 전 대표와 김 전 대변인 둘 중 한 사람은 계양을을 포기하고 연수갑으로 가야 한다. 정 대표의 교통정리 역할이 필요한 대목이다.
박 의원은 김 전 대변인이 연수갑에 출마하면 고전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는 송 전 대표가 연수갑에 출마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의원은 5일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연수갑은 민주당에서 내가 최초로 국회의원이 될 만큼 녹록하지 않은 곳으로 보수세가 강하다”며 “중도 확장성이 있고 인지도가 높으면서 인천 지역을 잘 아는 분이 후보로 나서는 게 유리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전 대변인 불가론처럼 들린다는 질문에 “오면 고전을 면치 못할 거 같기는 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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