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x.com/mrleegt/status/2030461511890821134?s=46
<기자회견문 전문>
수원지방검찰청 1313호 검사실이 김성태 쌍방울 회장의 ‘회장 집무실’로 전락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기업 회장을 위한 ‘집사 변호사’라는 말은 들어 보았어도, ‘집사 검사’라는 말은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검사실을 김성태 회장에게 '회장 집무실'로 내줄 정도면 ‘집사 검사’라 불러도 억울하다는 말은 못 할 것 같습니다.
법무부 특별점검결과에 따르면, 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김성태 쌍방울 회장이 검사실에서 업계 지인과 쌍방울 그룹 고문을 면담하고, 쌍방울 대표이사 등을 불러 주주총회 관련 업무를 지시하고 회의를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2023년 2월 23일자 김성태 구치소 면회 녹취록에서 접견인은 “회장님, 내일 접견이 1시 40분인데 못하십니까요? 일반 접견?”이라고 묻자 김성태 회장은 “못해. 내일 오후에 가. 모 그룹 AOO이하고 BOO 고문 내일 온다고 해서. 내일 거기서(수원지검 검사실 정황) 보기로 했거든”이라고 답합니다.
거기는 정황상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로 보입니다.
2023년 5월 15일자 녹취록에서도 김성태 회장은 “나머지. COO 하고는 내가 주주총회 좀 이런 것 좀 설명해 줘야 할 거 같애. COO 올 때 DOO, EOO 오면 돼. 내일 4시쯤 오라고.”말하자 박상웅 쌍방울 전 이사는 “네, 4시에 맞춰 놓겠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김성태 회장은 검사가 허락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걱정은 조금도 하지 않고 접견인에게 내일 4시에 COO, DOO, EOO을 검사실로 오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있습니다. COO, DOO, EOO은 이름을 볼 때 쌍방울 대표이사, SBW생명과학 대표이사, 아이오케이 대표이사로 판단됩니다. 말문이 막힙니다.‘경악’이라는 말밖에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 1313호 검사실에서 피의자 김성태가 업계 지인과 쌍방울 그룹 고문을 면담하고, 쌍방울 대표이사와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만나 주주총회 관련 업무 지시를 하고 회의를 했다는 것은 부정부패를 다룬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합니다.
이것은 수용 질서와 수사 준칙을 훼손한 중대한 사안입니다. 검사와 김성태 회장이 얼마나 깊게 유착되어 있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고,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웅변하는 사건입니다.
국민들께서 묻습니다.
일반 국민도 서슬 퍼런 검사실에서 업무 관련자를 불러서 면담하거나 임직원들을 불러서 업무 지시를 하고 회의를 할 수 있습니까? 누가 김성태 쌍방울 회장에게 이런 특혜를 제공했습니까? 김성태 쌍방울 회장은 명함에 회사 주소를 “경기 수원시 영통구 법조로 91 수원지방검찰청 1313호”라고 기재하여 다녔겠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법무부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첫째, 김성태 회장에게 검사실을 회장 집무실로 사용하도록 허락해준 경위를 즉각 조사하여 공개하십시오.
둘째, 수용 질서 위반,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여 처벌하십시오.
셋째, 이번에 드러난 것 외에도 김성태 회장에게 검사실이 회장 집무실로 일상적으로 제공되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하여 그 결과를 공개하십시오.
김성태 회장이 검사실을 회장 집무실로 이용했다는 사실은 김성태 회장과 검사의 유착관계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성태 회장은 정치검찰의 요구대로 허위진술을 해주고 그 대가로 이런 특혜를 제공받았을 것입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이 검찰과 김성태 회장의 작업에 의해 조작되었다는 증거가 다시 확인되었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정치검찰이 저지른 조작기소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반드시 공소취소하여 정의를 다시 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3월 8일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