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위반
이대흠
기사 양반! 저짝으로 조깐 돌아서 갑시다
어칳게 그란다요 뻐스가 머 택신지 아요?
아따 늙은이가 물팍이 애링께 그라제
쓰잘데기읎는 소리 하지 마시오
저번챀에 기사는 돌아가듬마는......
그 기사가 미쳤능갑소
노인네가 갈수록 눈이 어둡당께
저번챀에도
내가 모셔다 드렸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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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읽은 시인데
버스를 함께 타서 대화를 듣는 것 같고
마지막에는 가슴이 따뜻해지면서
괜히 울컥해진다
세상에 이런 드러나지 않은,
혹은 사소하고 일상적인 선행이 많다는 거
코다리들의 하루도 따뜻하고 안전하길
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