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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국민의힘에서도 장 대표의 스텝이 꼬였다는 반응이 나왔다. 수도권 중진 의원은 “국민의힘은 그간 ‘빚 내서 집사라’ 등 시장주의 기반으로 부동산 정책을 펼쳐왔는데, 장 대표는 이와는 정반대의 ‘매도 논쟁’을 벌이는 실수를 저질렀다가 외통수에 걸린 것”이라고 했다.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고리로 6월 지방선거에서 중도층을 공략하려던 전략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장 대표는 당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위 위원장을 직접 맡고 있다. 한 수도권 의원은 “서울과 수도권에 수요에 상응하는 공급 대책이 없는 부분이 부동산 대책의 핵심 문제였지만, 초점이 장 대표의 다주택 문제로 옮겨가 비판도 어려워졌다”며 “집을 판 이 대통령만 치켜세워준 꼴”이라고 했다.
당 안팎에선 지도부의 원내 전략에 대한 불만도 누적되고 있다. 한 영남 중진 의원은 “대구·경북 행정 통합 문제 역시 우리 당 지도부가 처음엔 이를 거부했다가 뒤늦게 입장을 바꾸면서 민주당에 통합을 애걸복걸 하는 모양새가 됐다”며 “제대로 된 전략이 부재하면서 당 전체가 허둥지둥하고 있다”고 했다.
김규태 기자 kim.gyut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