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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원고 작업, 기조연설·토론 등 인상적... "AI공부 많이 한듯", "민간 거버넌스 구축 제안 기대"
"국무총리가 밤새 원고를 쓰고 직접 PPT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AI 3대 강국'과 'AI 민주주의'를 내세우고 대한민국 행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민석 국무총리의 주제 장악력과 연설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총리는 지난 2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창간 26주년 기념 글로벌포럼에 참석해 오전 내내 자리를 지키며 기조연설과 토론을 잇따라 소화했다.
새벽부터 일어나 민생을 꼼꼼히 챙기겠다며 스스로 '새벽 총리'란 별명을 자처한 김 총리가 오전 일정을 통째로 비우고 특정 행사에 올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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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AI전략·비전 명확하게 제시"... "정부의 품격 느꼈다"
방청석에서 연설을 지켜본 청중들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김혜일 광주 서구청 행복학교 교장은 "다른 공무원들처럼 형식적인 인사치레나 얼굴 비추기가 아니라 국무총리가 직접 원고를 쓰고 PPT로 국가 비전을 설명하는 모습에서 정부의 품격을 느꼈다"고 말했다.
서울 도봉구에서 청소년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애씨는 "김 총리가 바쁜 와중에 참석해서 기조발제를 한 것도 인상적이었는데 당일 아침까지도 내용을 수정하고 또 수정했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 포럼에 대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총리가 이 정도의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나라의 AI 대응도 밝지 않을까 기대를 갖게 했다"고 말했다.
대기업에 다니는 30대 초반 참석자는 "총리가 함께 한 트리스탄, 김대식, 오연호 4자 토론은 고품격 토크쇼였다"면서 "개인적으로는 김 총리가 그 어려운 주제에 대해 연설과 토론을 매우 안정적이고 전달력 있게 해서 그가 '주제 장악력'이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김민석 총리를 다시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2부 사회를 본 정옥희 인천 도림초 교감은 "AI 대전환기에 어디로 가야할지 불안해하는 시대에 국정 2인자인 국무총리가 이 사안을 깊이 숙고하고 있는 데 대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심이 되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정 교감은 이어 "김 총리가 AI의 사회적 영향과 윤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한 점에 대해서도 기대를 갖게 한다"면서 "이날 즉석에서 트리스탄 해리스에게 자문을 요청하는 등 국제사회와 연대를 통해 AI시대에 '인간다움'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고 약속한 점도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임진택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원장(판소리꾼)은 "원고도 보지 않고 거침없이 발표하는 것을 보니 '총리가 공부를 많이 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AI시대 정치인으로서 어떤 생각을 갖고 무슨 일을 해야할까 소명의식을 갖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하면서도 "AI의 긍정적인 면 뿐만 아니라 인간 사회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서도 대처 방안을 강구하는 게 정부의 책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년(sadragon@ohm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