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퇴로 공석이 된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명예총장과 황종우 전 해수부 기획조정실장 2인을 압축해 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의 조직 안정을 위해 부산 연고이면서 해수부 관료 출신 인사들로 후보군을 추린 것.
22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는 두 사람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 명예총장은 부산 소재 국립한국해양대 졸업 이후 해군 장교를 거쳐 민간 선박을 운항한 외항선 선원 출신이다. 1985년 해운항만청 선박기술 사무관으로 특채돼 공직 생활을 시작했고 해수부 해운정책과장과 해사안전정책관 등을 지냈으며, 부산항만공사(BPA) 사장도 역임했다.
2015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국제해사기구는 170여개 회원국 보유하고 있으며 해상 안전, 선박 오염 방지, 국제 해운 규범 제정을 담당한다. 당시 이종욱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국제기구 수장으로 활동한 세 번째 한국인이었다.
황 전 실장은 1995년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사회에 입문했다.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연설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는데 ‘글쟁이’로 통해 노 전 대통령이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수부에서 장관비서관, 대변인, 해사안전국장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에는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전문 관료다.
지난해 12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과 관련해 “장관직을 내려놓고 진실을 밝히는 것이 공직자 도리”라며 사퇴한 뒤 후임자 물색이 이뤄졌다. 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후임 해수부 장관은 부산에서 찾겠다’고 공언한 이후 부산 출신이거나 부산에서 활동한 인사들 중심으로 후보군을 추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해수부 부산 이전이나 북극항로 개척 작업을 마무리 하기 위해 해수부 출신 공직자를 우선 후보군에 정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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