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기 국회의원(인천 남동구을)이 ‘전당대회 돈봉투 의원’으로 지목돼 탈당했던 윤관석 전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윤 전 의원은 지난 20일 송영길 전 당대표와 함께 민주당 인천시당을 방문해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의원은 최근 사법부의 일부 무죄 판단을 근거로 “무자비한 정치 탄압 속에서 진실과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줬다”며 복귀 의지를 다졌다. 윤 전 의원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에 연루되어 검찰 수사를 받던 중 2023년 5월 자진 탈당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지역구 후임자인 이훈기 의원은 시당에 입장문을 전달하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일부 무죄 판결이 있었다고 해서 이미 확정된 유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윤 전 의원의 복당이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전 의원이 6천만 원 불법 수수 혐의로 2024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의 확정판결을 받은 점을 지적하며, 법원 역시 판결문을 통해 ‘죄질이 불량하고 죄책이 무겁다’고 명시했음을 상기시켰다.
이 의원은 윤 전 의원의 복당이 당 전체에 미칠 파장도 우려했다. 그는 “돈봉투 사건이 다시 회자되는 것만으로도 다가올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 명백하다”며 “국민의힘이 이를 정치적 공격의 빌미로 삼을 것”고 했다.
또한 이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의 복당 국면에 편승해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인사가 슬그머니 복귀하는 것은 지역 유권자에 대한 기만이자 당의 기강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윤 전 의원이 복당하려면 재심을 통해 완전한 무죄를 증명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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