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당 특별 강연서 통합 정치 강조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9일 부산을 찾아 "통합은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이라며 합당이 무산된 조국혁신당과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오후 부산시당사에서 박 의원을 초청해 '지금 DJ라면'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열었다.
이날 강연에는 변성완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해 김두관 전 국회의원, 지역위원장과 당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의원은 강연 서두에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언급하며 "전 전 장관의 결백을 가장 먼저 주장한 사람이 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 전 장관이 통일교와 무관하다고 주장해 왔으며, 수사도 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통합의 정치'를 강조하며 자신이 직접 경험한 분열의 사례들을 거론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일화 실패, 안철수 전 대표의 국민의당 창당으로 인한 호남 분열 등을 언급하며 "선거는 이기려고 하는 것인데 분열하면 승리할 수 없다"고 했다.
박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자신과 이해찬 전 총리, 문재인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불러 함께 점심을 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동교동계와 친노가 무엇이 중요하냐"며 통합과 화합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간이 흘러 2012년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되새기며 다시 협력의 길로 나아간 경험이 있다"며 "이해찬 당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문재인 대선후보로 역할을 분담했고, 이러한 통합의 경험이 2017년 문 대통령 당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를 근거로 "통합은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필요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가는 길이 동일하고 목표가 같으면 한집에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조국혁신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될 수 있었다"며 "설령 후보가 나왔어도 결국 이 대통령이 됐겠지만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총선과 지방선거는 몇천 표 차이로 승부가 갈린다"며 "진보 계열 정당들이 연대하지 않고 각각 후보를 내면 몇천 표 차이로 패배하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총선 승리를 위해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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