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어제(5일)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통령은 다주택자를 마귀에 영혼을 판 사람들이라고 공격합니다. 그런데 청와대에도 내각에도 마귀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실거주하지 않는 아파트를 4년 넘게 갖고 있습니다. 대통령 본인조차 집값 안 떨어진다고 믿고 있으니 안 팔고 버티고 있는 겁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2월 5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
짧게 인용했는데도 교묘한 왜곡과 거짓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다주택자를 마귀에 영혼을 판 사람들이라고 공격”한 적이 없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엑스(트위터)에 이렇게 썼습니다.

“부동산 투기로 불로소득 얻겠다는 수십만 다주택자의 눈물이 안타까우신 분들께 묻습니다. 이들로 인한 높은 주거비용 때문에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수백만 청년들의 피눈물은 안 보이십니까? 돈이 마귀라더니, 설마 마귀에게 최소한의 양심마저 빼앗긴 건 아니겠지요?” (2월 3일 엑스)
다주택자가 아니라 다주택자를 옹호하는 장동혁 대표 같은 사람들을 비판하는 말입니다. 장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아파트를 거론한 것도 고의적 왜곡입니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가 아닙니다. 1주택자인 이 대통령에게 왜 살지도 않는 집을 팔지 않고 갖고 있느냐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논점 이탈의 오류입니다. 판사 출신의 장 대표가 이를 몰랐을 리 없습니다. 공격하려고 일부러 이러는 겁니다.
말이 나온 김에, 청와대와 내각의 다주택자들 얘기를 해보죠. 언론은 한술 더 떠서 민주당 의원들까지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역시 부동산 오적의 투톱답죠?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판을 키워갑니다.
[단독] 상속받아서…與다주택 의원 24명 중 6명 “팔기 어렵다”(2월 4일 중앙일보)
다주택자들에게 집을 팔라고 강요하면서 왜 너희들은 팔지 않느냐고 힐난하는 건데요. 전형적인 프레임 전환 기술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다주택자들에게 집을 팔라고 강요한 적이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특혜처럼 풀어놓은 세금 유예 조처를 중단한다고 한 겁니다. 계속 보유하고 싶으면 갖고 있어라, 다만 세금은 깎아주지 않겠다는 겁니다. 계속 집값이 오를 것 같다거나, 지금 매도하는 게 손해라고 판단하면 팔지 않으면 됩니다. 이 대통령은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일부에서 정부에 관계된 사람 중에 다주택자 있는데 네 것부터 먼저 팔라고 시켜야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저는 이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예를 들면 누구한테 이거 팔라고 시켜서 팔면 그거는 그 정책이 효과가 없다는 뜻이에요. 제발 팔지 말고 좀 버텨주라고 해도 팔게 상황을 만들어야죠. 시켜서 억지로 파는 건 의미 없어요. 아, 파는 게 이익이다, 지금 다주택을 해소하는 게 경제적으로 이익이라고 합리적 판단이 가능하게 제도를 만들어야죠.” (이재명 대통령, 2026년 2월 3일 국무회의, KTV국민방송)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90454?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