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위에서 국정원 사실 확인 과정 뒷이야기... "범인 김진성과 고성국 만남 여부엔 함구"
"(가덕도 테러범) 김진성이 고성국과 2024년 1월 2일 가덕도에서 습격 전에 수차례 통화를 했다. 그리고 김진성이 고성국TV를 방문했다는 똑같은 제보를 박지원 의원과 제가 받았다. 박지원 의원이 먼저 질문을 하니까 '어떻게 두 사람이 알고 있느냐'고 이종석 국정원장이 당황하신 것 같더라."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한 지난 12일 비공개 정보위 전체회의 뒷이야기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당한 '가덕도 테러' 범인 김진성씨가 범행 전 극우 유튜버 고성국씨와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사실을 제보 받고 질의하자 이종석 국정원장이 당황했고 국정원이 사실 확인을 해줬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13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대통령 테러 사건을 국정원에서 총괄하는 사람은 해외 대테러 담당 1차장인데 직접 물었다"라며 "김진성이 고성국TV를 방문했을 때 실제 고성국을 만났느냐에 대해서는 함구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김진성이 고성국TV에 촬영 기사 만나러 갔겠느냐, 고성국을 만나러 간 것"이라며 "2023년 8.15 때 윤석열이 민주당 포함 모든 민주 세력을 척결 대상으로 삼은 이후에 김진성이 움직였다고 한다. 그 이후 고성국이 방송한 내용과 김진성이 작성한 8페이지의 변명문이 거의 일치하거나 유사하다면 영향을 받고 사실상의 통모 관계에 있는 것 아니냐는 부분을 집중 수사를 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정보위에서) 김씨의 군 경력에 대해 묻자 해병대 출신이라고까지는 (답변이) 나왔다"라며 "(범행 통모 가능성이 있는) 그 세력에 대해서는 수사하고 있느냐고 묻자 (담당자가)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당시 국정원 법률특보였던 김상민 변호사에 대한 수사도 촉구했다. 부장검사 시절 22대 총선 출마 뜻을 내비쳐 징계를 받기도 한 김 변호사는 김건희씨에게 공천 등을 청탁하며 이우환 화백의 1억 원짜리 그림을 건네고, 선거운동에 쓸 차량 비용을 사업가로부터 대납받은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지난 9일 1심 재판부는 그림을 건넸다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는 무죄, 차량비용 대납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김건희 특검은 항소한 상태다.
박 의원은 "김상민이 2025년 4월 3일 '커터칼에 의한 살인 미수이므로 테러가 아니다'라는 보고서를 작성을 했는데 완전히 허위 공문서 작성"이라며 "대테러센터에서 이재명 테러에 대해서 테러라고 지정하지 못하도록 한 결정적인 문건을 작성한 것인데 처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누가 왜 이 사건을 축소, 왜곡, 은폐하려고 했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며 "사건을 축소하면서 배후 수사를 안 해버렸는데 결국 경찰청 라인, 즉 부산 강서경찰서-부산경찰청-경찰청, 그 위에 이상민 행안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이 라인을 수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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