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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김민석 총리가 해찬옹 당대표 물러나실 때 썼던 글도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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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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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날.

물러나는 이해찬 대표를 생각한다.

 

1. 피는 못 속인다.

선대부터 꼿꼿한 민주당 정치를 이어왔고, 청년시절의 그가 독재에 반대해 싸우지 않고 일신의 안전을 꾀할까봐 오히려 경계했던 가정교육이 그의 대쪽같은 정치인생을 지켰다.

 

2. 수치와 정책에 밝다.

공대생에서 사회학도로 재출발한 그의 지적 기초는 민주당 최초로 여론조사를 과학적 선거에 도입한 바탕이 되었고, 첫 서울시장 선거 승리, 첫 정권교체를 실무지휘하면서 바닥을 다지고, 까다로운 DJ가 수차 재신임한 단골 정책위의장을 거쳐 정책을 아는 정치인으로 최고의 정치인 반열에 오른 기초가 됐다.

 

3. 공부하고 일하는 정치인의 시대를 열었다. 재야출신으로 영입되어 오로지 실력 하나로 두터운 계파정치시대를 뚫고 살아남았다. 정치인의 의정활동평가가 시작된 시대 이후 첫 일등 국회의원이 그였다. 그 후 영입된 재야민주화운동과 학생운동 출신 등 한 세대의 정치인 모두는 정치권 진입에 그의 의정활동평가로 간접보증된 덕을 보았다. 노무현과 함께 노동, 독자적으로 환경, DJ의 발탁으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정책방향의 기틀을 잡았다.

 

4. 4.19가 5.16으로 뒤집힌 후 민주당이 배출한 첫 공직자였다. 조순 시장을 당선시킨 당시 야권과 DJ는 첫 정무부시장으로 이해찬을 선택했고, 결국 교육부장관을 거쳐 참여정부 책임총리에 이르렀다. 그의 태도의 핵심에 퍼블릭마인드가 배어든 까닭 중 하나일 것이다.

 

5. 그의 까칠함은 선공후사의 동의어다. '적당히'가 덕목인 현실정치에서 정치를 헤치고 언론을 상대하며 까칠하다고 평가받았던 그의 성품의 태반이 기실은 선공후사의 원칙주의였음은 결국 시간이 증명한다. 현실주의는 배우기 쉽지만 원칙주의는 지키기 어려운 현실정치에서 그는 그래서 후배들의 귀감으로 남을 것이다. 세상이 그에게 더 바라는 인간적 풍모가 있다면 그의 독보적 장점으로 커버되어 마땅하리라.

 

6. 민주당 100년사에 남을 것이다. 김대중 선거를 기획하고, 노무현 선거를 총괄하고, 문재인 선거의 최종자문이었던 그의 연속집권론은 그래서 그의 진심이다. 그의 경륜과 혜안, 퇴임 후 한반도 평화에의 헌신은 민주당 100년사에 계속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과 함께 민주당의 역사가 된 김근태처럼 이해찬도 민주당의 역사이다.

 

같은 대학 같은 과 후배이지만, 곰살궂게 선배를 종종 찾아가는 스타일이 아닌 후배인 내가, 자상하게 후배를 종종 불러주는 선배는 아니지만 공적으로 존경하는 정치인인 이해찬 대표에 대해 오늘같은 날 하루정도는 마음껏 공적 찬사를 보내도 될 듯 하다.

물러나는 대표이니 누가 아부라 탓해도 아무 부담도 없고 말이다.

 

함께 노무현을 만들자고 권했던 선배의 중국출장때문에 미처 미리 신고도 못하고 후보단일화의 대형사고를 친 죄송함을 늘 간직했던 이해찬 대표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선거를 치열하게 치르며 수시로 자문받았던 것은 대선승리만큼이나 내게는 기쁜 일이었다. 대선 선대위 해단식때도 그리 고백했었다.

 

이해찬 대표의 건강을.

새 대표의 건승을.

문명전환과 국민재난의 시기에

민주당 국회의원 모두의 대오각성분발을.

당원과 국민 모두의 행복을 비는 아침이다.

 

https://kijanews.co.kr/6077

 

서울대 사회학과라 직속후배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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