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송언석 원내대표와 중진 의원들의 단식 중단 권유에도 뜻을 꺾지 않던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의 방문이 '출구 전략'이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국회를 찾은 건 지난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식 이후 처음으로, 그만큼 예상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장 대표는 병원 이송 전 기자들 앞에서 "좀 더 길고 큰 싸움을 위해 오늘 단식을 중단한다"며 "그러나 부패한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폭정을 향한 국민의 탄식은 오늘부터 들불처럼 타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승민부터 이준석까지…'범보수' 총출동
당 안팎에선 장 대표가 이번 단식으로 '범보수 결집'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일단 원내에선 그동안 장 대표에게 '계엄 사과'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등을 요구하며 각을 세워 온 소장파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가 장 대표 단식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들은 "당의 통합을 저해하는 언행도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하며 장 대표의 단식 배경을 둘러싼 논쟁을 일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을 강하게 비판해 온 중도·개혁 성향의 유승민 전 의원의 방문도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 20일 단식 농성장을 찾은 유 전 의원은 장 대표의 손을 맞잡고 "당이 위기에 있을 때 전부 다 하나가 돼서 보수 재건의 길을, 해결책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과 장 대표가 한자리에 모인 건 지난해 8월 장 대표 취임 후 처음입니다.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를 두고 장 대표와 생각을 달리했던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단식 농성장을 찾아 힘을 보탰습니다.
지난해 8월 당 대표 선거 당시 장 대표와 경쟁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당의 원로인 황우여 상임고문, 황교안 전 국무총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김성태 전 원내대표 등도 장 대표를 격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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