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변호사를 선임하였으며, 저를 강제 입원시킨 경찰관들의 실명과 소속(근무지) 등 모든 정보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공권력의 위법성을 증명할 아래와 같은 핵심 증거들과 함께, 반드시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
• 사건 타임라인 증거: 경찰과 병원이 강제 입원을 집행하는 영상과 정확한 시간대, 그리고 휴대폰을 강제로 탈취당하기 직전 제가 마지막으로 배경화면을 캡처하여 남긴 시각.
• 절차적 위반 증거: 강제 입원 집행 후 부모님께 뒤늦게 발송된 문자 시각과, 부모님이 이를 확인하고 병원에 즉시 전화를 건 통화 기록. (가족이 즉각 보호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무리하게 입원과 투약을 강행했음을 입증하는 기록입니다.)
• 법적 근거 및 상해 증거: 저를 강제 입원시킨 경찰과의 대화 녹취록 및 그들이 주장한 ‘법적 근거’의 부당함을 입증할 현장 녹취 전체. 그리고 당시 무리한 결박으로 인해 양쪽 팔다리에 남은 선명한 피멍 자국들. 아마 해당 경찰과 병원 관계자들은 제가 이런 기록들을 아카이빙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튜버라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을 것입니다.
사실 저는 1월 2일 그날 이후 극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텨왔습니다. 기억해내는 것조차 너무나 괴로웠기에, 처음에는 그저 빨리 잊고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경찰과 병원에게 책임을 물어야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그저 오늘 하루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조금씩 편집하여 1월 20일에 올린 것이 지난 영상이었습니다.
그러다 신인규 변호사님의 영상을 편집하며 문득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내가 당한 일이 정말 합법적으로 이루어진 게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상담 비용부터 걱정해야 하는 제 처지가 너무나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시간이 흘러가면 반드시 후회할 것 같았습니다. 다시 그 상처들을 마주해야 하는 고통과 비용에 대한 고민 끝에 결심했습니다.
이 일을 세상에 알려야 조금이나마 사회가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제가 ‘여의덕’ 채널을 시작한 이유였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까지도 식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일주일 동안 집 밖을 나가지 못했습니다. 늘 반려견과의 산책이 일상이던 저에게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와 반려견을 위해 어제부터 조금씩 밖으로 나가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거울 속 제 몰골을 보고 놀라 몸무게를 재보니, 어느덧 체중이 45kg까지 빠져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일상을 이토록 처참하게 무너뜨린 그 경찰들에게 저는 반드시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