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산단·햇빛연금 의혹 잇따라…
서삼석 의원 또 다른 의혹, 무안 MRO 산단 비리에 전 보좌관 등장
최근 목포MBC가 무안군 MRO 항공특화산단 조성사업의 비리 의혹을 보도했다. 자본금 1억 원에 설립 8개월밖에 안 된 업체에 700억 원 규모의 항공정비 산단 조성사업을 맡겼다는 내용이다. 이 업체의 대표는 신용불량자에 수사 이력까지 있는 문제 인물이었다. 무안군은 업체의 재정상태와 대표의 채무, 수사 이력 등을 지적하는 제보를 여러 차례 받았지만 묵살했다.
더 심각한 것은 이 업체 임원 명단에 국회의원의 전 보좌관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뉴탐사 취재 결과 이 국회의원은 서삼석 최고위원이다. 서삼석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 보좌관직을 그만둔 지 5개월 만에 항공정비 경력도 없이 이 업체 임원으로 합류했다. 무안군수는 서삼석이 군수를 지낸 뒤 들어선 후임군수다. 서삼석 의원-무안군수-업체가 짬짜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서삼석 의원은 신안군 가거도 방파제 예산 3000억 원 비리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7년째 침묵하고 있지만, 취재 결과 서삼석은 2018년 국회에 들어오기 전부터 가거도 방파제 문제를 다 알고 있었다. 가거도에 직접 가서 방파제 비리를 저지른 사람과 나란히 사진까지 찍었다. 그런데도 국회에 들어간 뒤 예산을 손질하기는커녕 정부안보다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하는 일을 했다.
박우량 전 신안군수, 햇빛연금으로 허위 선거운동 자행
정청래 당대표 특보인 박우량 전 신안군수의 행태는 목불인견이다. 박우량은 2025년 3월 대법원 판결로 군수직을 상실했다. 그런데 신안군 곳곳에는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매월 20만 원"이라는 박우량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자은면 구영리 마을 가로변, 압해읍, 비금면 비금농협 게시대 등 여러 곳에서 확인됐다. 마치 자신의 공인 것처럼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역 선정은 2025년 9~10월에 이뤄졌다. 박우량이 군수직을 상실한 지 한참 뒤의 일이다. 더구나 햇빛연금 자체가 허위 포장이다. 뉴탐사가 지난 12일 보도한 대로 햇빛연금은 태양광발전소 주변 주민들의 피해보상금이다. 이것을 신안군 전체 주민에게 지급하는 기본소득인 것처럼 대통령과 주민 모두를 속인 것이다. 피해보상금을 기본소득 재원으로 쓰려면 피해 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한데, 동의도 구하지 않으면서 동의를 구했다고 거짓말까지 했다.

뉴탐사가 입수한 사진에는 박우량이 군수직 상실 후에도 신안군 공무원들을 앞에 세워놓고 현직 군수처럼 지시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촬영 시점은 2025년 10월 21일로, 8·15 특사로 사면된 뒤 정청래 대표 특보로 임명되기도 전이다. 특보 직함이 있다고 해서 신안군 공무원을 지휘할 권한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햇빛연금을 설계했던 장희웅 등 공무원들이 박우량 앞에 도열해 있었다.
박우량 지지자들은 단체 카톡방에 "박우량 군수님 덕분에 햇빛연금으로 1인당 20만 원씩 내년부터 받게 됐다"는 박우량 전 군수의 메시지를 유포하고 있다. 700명이 있는 단톡방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신안군 여성단체 회장 안미영 씨도 회원들에게 같은 내용을 돌리고 있다. 관변단체 성격의 여성단체 회장이 불법적인 사전선거운동에 동원되고 있는 것이다.
뉴탐사 보도 이후 대통령실에서 진상조사 불호령이 떨어졌다고 한다. 신안군 부군수가 전남도에 불려갔고, 강도 높은 감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까지 속인 사안이기 때문에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정청래 대표, 서삼석·박우량에 왜 침묵하나
정청래 대표가 강선우 의원 1억 원 공천헌금 의혹에는 원내대표 출신까지 제명시키는 과단성을 보였다. 그런데 서삼석과 박우량에 대해서는 왜 같은 잣대를 적용하지 않는지 의문이다. 서삼석은 정청래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하고 호남발전특위 위원장까지 맡긴 인물이다.
더 의문스러운 것은 박우량 전 신안군수의 경쟁후보 김태성 예비후보에 대한 처분이다. 김태성은 위장전입 의혹으로 윤리심판원에 회부됐다가 무혐의 결정을 받았다. 그런데 정청래 대표가 직권으로 이 결정을 뒤집고 당원권 정지 2년 처분을 내렸다. 사실상 이번 지방선거 출마를 막은 것이다. 윤리심판원의 무혐의 결정이 각 최고위원에게 통보됐을 때, 서삼석 최고위원이 난리를 쳤다고 한다. 서삼석이 난리를 친 뒤에 정청래 대표가 직권으로 징계를 뒤집었다.
민주당 중앙당에도 신안군 관련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행감찰단을 보내 비상징계하겠다던 정청래 대표가 왜 박우량의 불법·관권선거는 묵인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서삼석과 박우량 문제가 터지면 개인 리스크를 넘어 당 전체의 리스크로 번질 수밖에 없다.
이제 어쩌는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