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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단독] '탈팡' 외치던 조국당 의원실 앞엔 쿠팡 박스 … 쿠팡 잡던 여권은 '로켓 배송' 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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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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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택배 기사 사고 등을 두고 각종 규제와 비판을 쏟아냈지만, 이들은 여전히 쿠팡 배송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대표가 '탈쿠팡'을 한다며 쿠팡 탈퇴 소식을 전한 조국혁신당 소속 의원실 앞에는 여전히 쿠팡 소포가 배송됐다.


8일 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국회 의원회관 내 백선희 조국혁신당 의원실 앞으로 쿠팡 배송 상자가 도착했다. 조 대표가 공개적으로 쿠팡 이용 중단을 선언한 후라는 점에서 당 차원의 메시지와 맞지 않는 행위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조국혁신당은 최근 플랫폼 기업의 노동 환경 문제를 이유로 쿠팡을 겨냥한 비판과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조 대표는 지난달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탈팡(탈쿠팡, 쿠팡 회원 탈퇴) 사실을 밝혔다. 그는 "참조로 저는 탈팡했다"며 "쿠팡이 책임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면 재가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적었다. 


당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백 의원도 지난달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총체적 범죄 기업 쿠팡 규탄 기자회견'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글에서 백 의원은 "쿠팡은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을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고 있다"며 "우리 국민을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무도한 상황을 끝장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실제 국회 현장에서는 의원실 물품 상당수가 여전히 쿠팡을 통해 배송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택배 이용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플랫폼 규제와 노동자 보호를 명분으로 특정 기업을 겨냥해 규제와 제도를 요구하면서 내부 소비 패턴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정책 진정성을 스스로 깎아먹는 것이라는 비판이 뒤따른다.


이에 대해 이재능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은 "이게 바로 조국 정치가 반복해 보여온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며 "리더십 없는 내로남불식 선동 정치는 결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예외는 아니다. 민주당은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를 들어 새벽배송 제도 개선과 플랫폼 규제 강화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회 의원회관 곳곳에서는 민주당 의원실 앞으로 온 쿠팡 배송 물량이 다수 확인됐다. 정책 메시지와 일상적 소비 행태 사이의 간극이 특정 정당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권 전반의 구조적 문제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날 국회에 쿠팡 로켓배송이 도착한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2일 국회 브리핑에서 "쿠팡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더 이상 개별 기업의 내부 문제로 치부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반복된 개인정보 유출과 불공정 거래 관행,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가 누적돼 왔다"고 지적했다.


오세희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4일 박주민·민병덕·김동아·김영배·박지혜·박홍배·이훈기 의원과 함께 쿠팡 본사를 항의 방문해, 김범석 쿠팡 Inc 대표가 '쿠팡 연석 청문회'에 출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당시 택배기사 분류작업과 프레시백 정리·회수·반납 업무 배제, 사회보험료의 택배사 부담 등에 대한 이행과 쿠팡이츠 배달앱 수수료 폭리, 무료 배달 비용의 일방적 전가, 반복적인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에 대한 개선 방안 마련도 요구했다.


당내 전국소상공인위원회 위원장인 오세희 의원은 지난달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입점 소상공인 피해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사상 초유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태 속에서 쿠팡이 입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피해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9년 연속 민주당 내 국정감사 우수위원으로 선정된 송기헌 의원실에도 쿠팡 로켓배송이 도착했다. 송 의원은 2024년 10월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문제와 관련 쿠팡CLS의 '클렌징 조항'이 영업점과의 계약 해지로 이어지는 구조가 실제로 택배 노동자들의 상시 해고 제도처럼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밖에도 김영배·김원이·김태년·김한규·김현정·서미화·윤준병·이병진·이재강·이재관·이정헌·조정식·정준호·한정애·황명선 민주당 의원실 등의 쿠팡 박스가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에서 확인됐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플랫폼 규제와 노동 보호를 공공의 가치로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내부 조직과 개인 차원의 실천이 따르지 않는 '이중적 태도'가 반복되면 정책 신뢰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업을 향한 비판 수위만 높일 것이 아니라 정치권 스스로 소비 구조와 업무 관행부터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범여권 정치인들이 사실상 쿠팡의 '순기능'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쿠팡을 비판하고 악마화하면서 본인들은 쿠팡으로 배송을 받고 있다"며 "쿠팡을 사용하면서 카메라 앞에서는 쿠팡을 상상 이상으로 비난하는 것을 보면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6/01/07/20260107003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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