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448/0000580644?sid=100
[앵커]
정치권 단독 보도로 이어갑니다. 3년 여 전 지방선거 공천 당시, 1억 원 수수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당 차원의 비례대표 추천 업무를 맡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천 헌금' 의혹 이전에 결정된 일이라지만, 앞서 보좌진 갑질 의혹 등이 제기됐던 강 의원에게 선거 중책을 맡기는 게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한송원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서울시당은 지난 17일 상무위원회를 열고 내년 지방선거 비례대표 후보 추천관리위원회 구성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준강제추행 혐의로 경찰 수사 중이지만, 시당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장경태 의원이 강선우 의원을 위원장으로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복수 관계자들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갑질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강 의원 이름이 위원장에 오르자 의외라는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추천위 구성 절차가 아직 남아있다는 게 시당 측 설명이지만, 서울시당 소속 다른 의원들은 "상무위 의결로 이미 확정된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비례대표 공천에 중책을 맡게 된 상황에서 지난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 시절 공천헌금 수수 의혹이 터져나온 겁니다.
김병기 /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
"제가 도와드려서도 안 되지만, 정말 일 커집니다. 저랑 의원님이 공관위원이에요."
강선우 /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
"만약에 (돈을 돌려줘도) 안 받는다고 하면..."
하지만 서울시당은 강 의원을 비례대표 추천관리위원장으로 하는 구성 안건을 아직 철회하지 않았습니다.
이같은 안건은 아직 중앙당에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도부 관계자는 "서울시당이 현재의 추천위 구성 안건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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