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원대 개인적인 의혹은 버텼지만, 당에 관련된 녹취록 공개되고 결국 사퇴함.
정청래 지도부가 강선우카드를 원대 사퇴시킬려고 쓰고 버렸네
https://m.nocutnews.co.kr/news/amp/6449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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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수현(민주당 의원)
앞서 연구소에서 전해드린 대로 잇단 의혹이 불거진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어제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불거진 의혹의 대부분이 김병기 원내대표 개인에 관한 것이었던 것에 비해서 사퇴 전날 공개된 강선우 의원과의 대화 녹취는 당 공천에 관련된 것이다 보니까 이 파장이 훨씬 더 큽니다. 당장 정청래 당 대표는 강선우 의원에 대한 윤리 감찰을 지시했는데요. 이 사안 지도부는 어떻게 보고 있는 건지 민주당 박수현 수석 대변인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의원님 어서 오세요.
◆ 박수현> 그러니까 이제 여러 분석 기사들이 있는데 그 전날 나왔던 그 방송사의 공천 헌금 묵인과 관련한 또 한쪽은 이제 강선우 의원은 수수 의혹이고요. 이 뉴스가 결정적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라는 분석 기사가 있는데 사실은 이제 저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이 과정 중에 한 서너 차례 통화를 직접 했거든요. 했을 때 하루 전쯤에는 조금 그 뉴스가 나오기 전에도 어떤 기류의 변화 이런 것은 약간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뉴스가 꼭 결정적 계기였다라고 하는 것에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당과 대통령께 이재명 정부에 부담이 자꾸 가는 이러한 부분과 그리고 사실이 아닌 부분이 섞여 있어서 굉장히 억울해하는 부분 이런 부분 중에 고민을 굉장히 오래 하셨어요.
◇ 김현정> 업무추진비 카드.
◆ 박수현>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럼 녹취는 뭐냐 자신도 이 문제가 처음 제기됐을 때 자기 아내가 부인이 그것을 그렇게 사용한 줄 알고 그럴 수밖에 없잖아요.
◇ 김현정> 알고서 설명하는 장면이었다. 그 뉴스타파 녹취요.
◆ 박수현> 예.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것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 이거 하나는 의원님들께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나머지도 이제 하나씩 해명해 나가겠다. 이런 취지의 말씀하셨는데 그런 저와 통화를 하면서 지난 한 일주일 10일여 간 끌어오면서 이제 그런 고민, 사실이 아닌 부분 억울한 부분, 가족에 대한 부분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해야 되나라고 하는 그런 부분이 있었고 그러면서도 또 이제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부담, 당에 대한 부담 이런 것들이 같이 고민스러운 그런 과정이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다가 그럼 사퇴를 결정적으로 돌아서게 된 거는 결국은 그 MBC 강선우 의원과의 대화 녹취 건 때문인 것 같은데요, 말씀 듣다 보니까.
◆ 박수현> 그런데 그 전날에도 제가 통화할 때는 이 고민이 팽팽하게 있다가 더 이상 부담을 드릴 수 없다는 쪽으로 약간 기우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저는 받았고 그래서 제가 그 뉴스가 꼭 결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 박수현> 깜짝 놀랐죠. 이 문제가 도대체 어느 정도의 문제이지? 아무리 제가 현역 국회의원이라 하더라도 상상할 수가 없는 일이잖아요. 공천과 관련한 그리고 그렇게 투명한 공천 시스템 공천 모든 선거의 승패는 공천에 달려 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 공천의 관리를 아주 엄격하게 제도적으로 그렇게 만들어 온 민주당이 이 문제를 가지고 이게 이 문제가 생겼다? 상상할 수가 없는 일이어서 너무 충격적이어서 의원들 모두가 거의 뭐 멘붕에 빠져 있는 뭐 이런 그런 상황 정도 문제였어요.
◇ 김현정> 경찰 수사도 들어갑니까?
◆ 박수현>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 현재 지도부도 충격이지만 본인에게 그런 것을 어떻게 이룬 거냐라고 사실은 모든 사안이 그렇습니다. 지도부는 다 알 것 같지만 오히려 더 조심스럽고요. 그래서 그런 시스템에 의해서 윤리 감사를 지시하는 것 그것이 지도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고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제 이 사안을 당이 좀 무겁게 받아들이실 수밖에 없었던 게 이 이유 같아요. 당시에 김경 시의원은 다주택자였습니다. 제가 보니까 주택 2채, 상가 5채인가요? 총 7채 정도 가지고 있었던 다주택자더라고요. 7채를 가지고 있는 다주택자면 그 당시 공관위 기준의 공천 기준에 컷오프입니다. 공천 기준에 안 돼요. 근데 이 사람이 2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경선조차 치르지 않고 단수 공천이 돼버린 거.
◆ 박수현> 그러니까 저희도 자세한 내용은 모릅니다만 그 녹취를 이렇게 보면 뉴스를 통해서 봤는데 거기에 김병기 원내대표가 그 당시에 공관위 간사였잖아요. 그래서 거기서 강선우 의원과의 대화를 보면 컷오프를 유지해야 합니다라는 유지라는 말이 나와요. 그러면 지금 말씀하시는 그런 이유들 뭐 이런 것들이 많이 논의가 됐을 거고 그래서 이분은 컷오프 대상으로 이미 분류가 돼 있지 않았을까 그렇기 때문에 그 상태를 유지해야 된다는 말을 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바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수 공천을 다음 날 받았다. 이게 이제 의혹의 핵심 중의 하나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박 의원님도 들으시면서 좀 이해 안 가는 부분들이 분명 있으셨죠?
◆ 박수현> 그러니까요. 어쨌든 컷오프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기 때문에 컷오프로 분류된 것 아닌가 그런데 다음 날 이렇게 바뀌었다. 뭐 이런 거죠.
◇ 김현정> 그렇죠. 그 부분이 이제 진상 조사의 핵심 같아요, 제가 봐도. 제가 드는 또 합리적인 의심은 그러면 이 금품을 강선우 의원뿐만 아니라 관계된 다른 사람들에게도 건넨 거 아니야? 그러니까 이렇게 단수 공천된 거 아니야? 받은 사람 더 있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이 미치게 되는 거예요.
◆ 박수현> 당 대표가 이 문제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당 전체가 시스템에 의심을 받게 되고 민주당이라고 하는 그 당명 자체가 의심을 받게 되는 그런 문제 아닙니까? 그런 문제고요. 전에 있었던 문제를 감히 제가 폄훼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나 이 문제에 비해서는 약간은 개인적인 어떤 문제 이런 문제의 결이 좀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