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다시 착수했다. 김 전 최고위원이 방송 등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종교 행위를 희화화하거나, 신천지를 '사이비'라고 표현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28일 국민의힘과 김 전 최고위원에 따르면, 당 당무감사위원회는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통보했다. 당무조사 결과 및 소명기회 부여 통지서엔 김 최고위원이 "(윤 전 대통령이)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 (중략) 손에 왕(王)자 쓰고 나온 분 아니냐"고 말해 윤 전 대통령의 종교적 태도를 조롱하고, "(윤 전 대통령이) 속옷을 입고 성경을 읽고 있었다. (중략) 회개부터 시작하셔야죠" 등 발언으로 전직 대통령의 종교 행위를 희화화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정 종교를 부정적 맥락으로 언급했다는 사유도 담겼는데, 김 전 최고위원이 "극우(전한길씨)와 사이비 교주(신천지) 명령을 받아 우리 당에 입당한 사람들"이란 발언을 해, 특정 종교를 '사이비'로 규정하고 당원을 그 추종자로 비하했다고 문제 삼았다. "신천지니 통일교니 이런 사람들이 무더기로"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특정 종교인을 부정적 맥락에서 언급하며 차별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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