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에는 말했지만 조국혁신당이 원내교섭단체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28일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26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취임인사차 만난 자리에서 교섭단체 요건 완화 등 지난 대선 당시 합의한 원탁회의 선언문 이행을 요청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유튜브채널 한겨레티브이(TV) ‘뷰리핑’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통합하지 않고 독립할 수 있느냐, 아니냐를 떠나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유럽처럼 완화시키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교섭단체 의석 기준을 현행 20석에서 10석으로 줄이자고 요구하는 것은 향후 합당가능성을 배제하고 조국혁신당으로서 독립하겠다는 뜻 아니겠느냐’는 질문에 “독립여부를 떠나 이것(교섭단체 구성)만큼은 유럽처럼 완화를 해주는 게 맞다”고 거듭 밝히며 “김대중 전 대통령도 소수의 의견을 무시하지 말고 원내교섭 단체를 구성해 국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소수 국민을 무시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조국 대표가 말을 잘한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민주당 입장에선 선뜻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하자 “그건 해줘야 한다. 대선때 그런 약속을 한 것이고 나는 그 전에도 (교섭단체 기준 완화에 대해) 일관성 있게 얘기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평화당 시절인 2018년 4월 정의당과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이라는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해 활동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과 관련한 위헌정당해산심판 청구와 관련해선 “장동혁 대표를 보면 ‘우리가 황교안이다’라고 하더니 ‘우리가 추경호다’라고 하다가 심지어 전광훈과 연대를 하겠다고 하지 않느냐”며 “반성과 사과가 없는 정당이라고 한다면 저는 여권에서 해산심판 청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헌재에서 계엄을 내란이라고 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내란의) 우두머리다 이렇게 결정했는데 이 정당의 1년동안 행적을 보면 이건 내란정당이다 이렇게 판결을 하지 않겠느냐. 저는 그렇게 (위헌정당 해산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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