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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연어·술파티 의혹, 조사결과' 입수] 교도관 "검사가 김성태에 음식 물어보고, 도시락 제공"
계호 교도관 "검사가 김성태에게 먹고 싶은 음식을 먼저 물어봤다"
법무부는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수원지검이 김 전 회장에게 어떤 편의를 제공했는지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휴일 1313호 검사실에서 검사조사가 있는 날 점심 및 저녁 시간이 되면 공범들에게 외부도시락이 식사로 제공됐는데, 도시락 종류는 육회덮밥, 회덮밥, 자장면, 갈비탕, 설렁탕, 곰탕, 삼계탕, 국밥, 비빔밥, 육개장, 초밥 및 육회도시락 등 다양하였다. 당시 계호 교도관 중 1명은 검사 조사중 OOO 검사가 김성태에게 식사 전 먹고 싶은 음식을 먼저 물어보았고, 김성태가 말한 음식이 도시락으로 제공된 것을 목격하였다."
법무부는 "박상웅, 박OO(쌍방울 직원)이 김성태를 면회하기 위해 1313호 검사실에 오면서 수시로 커피를 사 가지고 온 것을 목격한 계호교도관들의 진술이 있다"며 "마카롱, 쿠크다스, 햄버거 등도 목격했다는 계호교도관 및 이화영의 진술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박상웅, 박OO(쌍방울 직원)이 김성태를 면회하기 위해 1313호 검사실에 오면서 수시로 커피를 사 가지고 온 것을 목격한 계호교도관들의 진술이 있다"며 "마카롱, 쿠크다스, 햄버거 등도 목격했다는 계호교도관 및 이화영의 진술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11월 '쌍방울 법인카드는 구속된 김성태를 따라다녔다' 보도를 통해 2023년 5월 2일부터 7월 21일까지 총 3384건의 쌍방울 법인카드 결제 내역 중 146건이 수원구치소와 수원지검 부근 식당, 카페, 편의점 등에서 집중적으로 결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기간은 이 전 부지사가 회유와 압박이 집중됐다고 주장하는 기간이다.
- OOO손수제비본점 / 7만 9000원 / 2023년 5월 19일
- 광교OO집 / 8만원 / 2023년 5월 26일
- OO연어광교점 / 4만 9100원 / 2023년 5월 29일
- OOOO버거 / 4만 4500원 / 2023년 6월 2일
- OO쌈밥 / 5만 9000원 / 2023년 6월 9일
- 광교OO집 / 10만원 / 2023년 6월 9일
- OO집 / 39만 8000원 / 2023년 6월 15일
- 편의점 / 6만 7700원 / 2023년 6월 15일 (13시40분경 두번 결제)
- OOOOOO광교점 / 30만 9000원 / 2023년 6월 18일 (16시부터 19시 사이 세번 결제)
- 광교OO집 / 10만 7000원 / 2023년 7월 14일
- 카페OO / 6만 6000원 / 2023년 7월 21일 (16시경 두번 결제)
이중 결제 금액 1~3위를 차지하는 OO집과 OOOOOO광교점, 광교OO집에서 취급하는 메뉴는 육회와 육회비빔밤을 비롯해 꼬막무침, 육전, 꼬막전, 곰탕, 간장게장, 보리굴비 등 남도음식 중심이다. 모두 김 전 회장이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음식들이다.
법무부는 "김성태의 조사가 있는 날이면 거의 박상웅, 박OO이 수원지검 1313호실로 와서 김성태의 조사시간 동안 상주하면서 김성태가 시키는 일을 처리하거나 김성태에게 커피나 물을 가져다 주는 등 수행비서 같은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또 "직접 계호한 교도관들은 '김성태가 검사조사 출정을 하면 박상웅이나 박OO을 목격한 날을 일일이 특정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정도'라고 진술했다"고 적었다.
한편, 조사 결과 보고서 작성 이후 <오마이뉴스>는 도시락뿐만 아니라 소주도 검사실에 반입됐다고 보도했고, 법무부가 이를 확인한 바 있다.
<오마이뉴스>는 2023년 5월 17일 저녁 6시 34분과 37분 쌍방울 법인카드가 수원지검 앞 편의점에서 각각 12,100원, 1800원이 결제됐고, 해당 결제는 각각 '소주 3병과 생수 3병, 담배 1갑, 비닐봉투 1장', '소주 1병' 값인 것을 밝혔다. 특히 1800원 결제는 생수병에 '소주갈이'를 하는 과정에서 소주가 부족하다는 것을 확인한 뒤 이를 보충하고자 소주 한 병을 더 구입했던 것이다. 이 모든 내역이 쌍방울 법인카드 결제 내역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