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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왜 방치하냐"…'검찰 상황 분석' 글도 공유
김건희 씨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김명수 전 대법원장 수사가 왜 늦어졌냐 질타한 건 지난해 5월 15일.
대통령 배우자였던 김건희 씨는 질타하듯 박 전 장관에게 '김 전 대법원장 사건이 2년 넘었는데 왜 방치되나' '이유가 뭐냐'란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바로 이날 김혜경 여사, 김정숙 여사에 대한 수사를 채근하듯 언급했는데 동시에 김명수 전 대법원장 수사까지 말한 겁니다.
실제로 김건희 씨가 텔레그램을 보내고 검찰은 두 달 후 김 전 대법원장에 소환통보를 했고, 그 다음달인 지난해 8월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건희 씨는 두 여사 수사와 관련해서도 '대검에서 수사 막은 게 있었나', '이 부분 의문제기가 필요하다' 취지의 텔레그램도 보냈습니다.
김건희 씨가 보낸 건 이 뿐만이 아닙니다.
'검찰 관련 상황 분석'이란 제목의 글을 보냈습니다.
당시엔 이원석 전 검찰총장 지시로 김건희 씨를 겨냥한 명품백 수사 전담팀이 꾸려진 때입니다.
이 글엔 '법무부 검찰국장이 어떤 취지로 수사팀 구성을 한 것인지' '중앙지검과 대검 간부 상의 없이 검찰총장의 전격적 지시다'란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글 속엔 '필요함. 확인 필요. 보안 요'란 표현도 쓰였습니다.
단순한 질문이 아닌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